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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하루 못 쓰는 스마트폰·어려운 스마트폰 ‘안녕’…‘베가레이서2’ 써보니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올해 히든카드 ‘베가레이서2’를 선보였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다. 통신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베가레이서2 SK텔레콤용 제품을 2주간 사용해봤다.

베가레이서2의 강점은 배터리다. 팬택이 밝힌 사용시간은 ▲대기시간 245시간 ▲연속통화 9.5시간이다. 스마트폰 성능 향상은 배터리 사용시간의 중요성을 높였다. 아무리 폰이 좋아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없으면 헛것이다. 이 때문에 보조 배터리 등 액세서리 업체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베가레이서2는 이런 걱정을 덜었다. 잠들기 전 충전하는 일을 깜박했어도 다음날 충전기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추가 비용도 보조 배터리도 필요 없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음성으로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다. ▲사진 촬영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을 할 수 있다.

음성인식이 유용할 때는 사진을 찍을 때다. 카메라 구동(카메라)→사진촬영(촹영·김치·치즈·하나둘셋·스마일·찍어)→전송(업로드·업데이트·소셜온·메시지·이메일) 등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전 과정을 음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음성인식은 사진촬영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프레임 밖으로 벗어나는 일 등이 사라진다. 뒷통수와 양 손이 다 나오는 셀프카메라도 가능하다. 앵글도 자유로워진다.



터치 대신 모션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기능은 팬택 LTE폰의 특징이다. 이번에도 살렸다. 베가레이서2부터는 ‘단축번호 접근’ 기능이 추가됐다. 다이얼 화면에서 휴대폰을 튕기거나 기울이면 단축번호가 뜬다.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 확인 ▲전자책(e북) ▲갤러리 ▲음악 ▲영상통화 기능을 전면 카메라 위에서 손을 좌우로 이동하거나(레프트, 라이트), 가리거나(커버), 흔들면(웨이브)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은 그대로 있다.



베가레이서2는 클라우드 등 콘텐츠 서비스가 강화됐다. 팬택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N스크린 서비스 ‘베가 미디어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앱스플레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장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한 자동 동기화 및 백업 역할도 한다.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기본 저장 공간은 16GB다. 올려둔 콘텐츠는 다른 기기에서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은 사용하고 싶지만 이용법이 복잡하다고 여겨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심플모드’를 내장했다. 단지 글자나 아이콘만 키운 것이 아니다. ▲시간 및 알람 ▲날짜 및 일정 ▲날씨 ▲인터넷 ▲바로걸기 ▲바로가기 ▲전화 ▲메시지 ▲메뉴 등 9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콘을 타일 형태로 배치했다. 예전 터치스크린폰을 생각하면 된다.

디스플레이는 4.8인치 HD(720*1280) 액정표시장치(LCD)다. 그런데 너비가 기존 4.5인치 제품보다 좁다. 너비는 68.9mm 두께는 9.35mm다.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휴대도 편하다.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마이크로USB로 대신한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 등을 갖춰 TV 등과 연결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OS)에서 메뉴 버튼 등이 구현되기 때문에 제품에서 전면 버튼은 모두 없앴다.



스마트폰의 머리는 퀄컴 스냅드래곤 S4 MSM8960를 장착했다. MSM8960은 베이스밴드칩(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개의 칩으로 만들었다. 칩을 2개 장착하는 것보다 1개 장착하는 것이 전력 효율과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속도는 1.5GHz. 듀얼코어다. 카메라는 전면 20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기존 크기 그대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사용하던 유심을 재활용해도 된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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