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이민형 기자
- 사설AP, 비인가 접속 차단 등 무선 네트워크 통제요구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이 모바일오피스, BYOD(Bring Your Own Device) 등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WIPS는 기업의 무선 네트워크 안팎에서 발생하는 침입을 탐지, 차단할 수 있는 무선 보안 솔루션이다.

그간 무선 보안 기술은 사용자인증과 데이터암호화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비 인가된 액세스포인트(AP)나 사용자 단말기를 이용한 침입 시도와 애드혹(Ad-Hoc) 연결, AP의 MAC 변조 등의 위협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커진 것.

기업 내부 네트워크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비인가된 AP다. AP앞단에 있는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 등이 무효화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해커가 비인가된 AP로 접근해 사내 네트워크까지 침입할 수 있다.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은 기업들도 WIPS 솔루션을 구축해야한다. 최근 출시된 공유기, 라우터 등은 크기가 매우작고 강력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임의로 설치하기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한 테더링 연결도 염두해야 한다.

이상준 유넷시스템 연구소장은 “무선 네트워크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선 네트워크 침입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며 “실제 측정을 해보면 비인가 AP가 수두룩 하게 나오게 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WIPS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워크나 모바일오피스가 발전할수록 무선에 대한 보안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IT담당자들의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곤 퓨쳐시스템 이사는 WIPS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금융권을 시작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사는 “WIPS 솔루션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도입을 시도하는 곳 역시 많다”며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시장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WIPS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산업군은 금융권. 모바일오피스 등의 도입으로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무선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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