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어바이어, ‘착한가격’에 고성능·다기능·고효율성 부각해 네트워킹 승부수

이유지 기자
- 중소기업용 이더넷 스위치 신제품 ‘ERS 3500’ 출시, 하드웨어 “평생보증”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어바이어가 고성능 다기능 고효율성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중소기업용 이더넷 스위치 신제품으로 네트워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어바이어는 24일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구현하는 중소기업용 신제품인 ‘이더넷 라우팅 스위치(ERS) 35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날 열린 ‘ERS 3500’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양승하 어바이어코리아 대표는 “2년 전 노텔 인수 이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부족했던 제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췄다”며, “그간 고객과 시장의 인식을 바꿔 매출로 연결시키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데이터 네트워크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바이어가 이날 선보인 ‘ERS 3500’ 스택형 이더넷 스위치는 시스코시스템즈, 주니퍼네트웍스, HP 등 경쟁사 동종제품 대비 최대 50% 저렴한 제품이다. 이렇게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면서도 성능과 기능, 전력 및 운영관리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제품은 어바이어의 독자적 기능인 ‘하이스택(Hi-Stack)’을 적용해 하나의 스택에 최대 8개의 유닛까지 증설할 수 있으며, 80Gbps의 가상 백플레인을 지원한다.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로 쉽고 간편하게 구성, 운영·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어바이어 및 타사 IP 전화기를 1~2분 이내에 쉽고 빠르게 설정·추가·변경할 수 있다.

만일 하나의 장비에서 장애가 생기면 자동유닛 교체 기능(auto unit replacement feature)을 이용해 새로운 스택을 교체, ‘플러그앤플레이’만 하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 이미지 및 설정 파일을 로딩할 수 있다.   

또한 자동안전 스태킹(FailSafe Stacking) 기능을 통해 케이블 전송에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복원능력이 뛰어나다. 비즈니스의 성장에 따라 유연하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어 중소기업 및 소규모 지사 등에도 활용도가 높다.

아울러 ‘PoE(Power over Ethernet)’뿐 아니라 ‘PoE+’(IEEE 802.3at PoE)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디바이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제공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이는 IT 인프라를 구축한다. 따라서 IP 폰, 보안감시카메라, 고밀도 액세스포인트(AP), 프린터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기에 용이하다.  

이밖에도 향상된 QoS(서비스품질) 기능으로  음성, 비디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우선 트래픽 처리를 보장하며, 접근제어·스푸핑 공격 차단·사용자 인증 등의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어바이어는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하드웨어 평생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앤드루 하인드마치 어바이어 한국, 아세안 및 글로벌 어카운트(아시아 태평양) 데이터 부문 디렉터는 “제한된 IT인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설치와 관리가 쉽고 운영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네트워크 장비 전용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 사무실에 설치해도 소음이 없어야 한다”며, “ERS 3500은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보장된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효율적인 IT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인드마치 디렉터는 “왜 더 적은 기능을 제공하는 장비를 더 많은 비용을 주고 사야 하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신제품은 시스코, HP, 주니퍼의 동급 유사제품보다 확실히 저렴해 초기투자비용을 훨씬 낮추면서도 다기능의 에너지 고효율성으로 운영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바이어에 따르면, 4개의 스택 유닛을 제공하는 시스코의 24포트 기가비트이더넷(GE) POE+ 제품은 ‘ERS 3500’ 대비 정가(list price) 기준 2배 비싸다. 용량 지원 또한 이 제품이 4배나 높다.

하위 버전은 QoS나 L2~L4 ACL, 스푸핑 공격 방지 등 보안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며, 전력효율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주니퍼 장비의 경우엔 스택형을 지원하지 않으며, 전력소모율이나 24포트 GE POE+ 장비 기준 가격도 2배나 높다.

양승하 대표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옛 LG-노텔(LG-에릭슨)로부터 이관받은 파트너 외에 신규 파트너 서너 곳을 최근 확보했으며, 이번 ‘ERS 3500’ 공급을 중소기업과 대기업에까지 확대하기 위해 폭넓은 유통구조를 갖춘 전담 채널을 운영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이유지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