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등 IT메가트렌드 기술 적극 도입한 중소기업들의 재해 준비태세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9일 시만텍코리아(www.symantec.co.kr)는 ‘2012 중소기업 재해 준비태세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재해 준비태세가 IT 메가트렌드 기술 도입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는 이번 조사 국가에서 빠졌다.

일반적으로 IT 메가트렌드 기술은 비즈니스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업 핵심 정보가 손실될 수 있는 각종 재해상황에 대비한 준비태세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많은 대기업들이 이 같은 IT 메가트렌드 도입에 앞장서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가용 예산과 자원이 부족해 최신 기술 도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가상화, 클라우드 및 모빌리티 도입 중소기업 증가=하지만 시만텍이 전세계 2053개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외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최신IT 메가트렌드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IT 메가트렌드 기술 도입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35%는 업무용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34%는 서버 가상화를 구축 중이거나 이미 구축했다고 답했다.

또한 43%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 또는 사용중이었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 또는 사용 중인 기업도 40%에 달했다.

신규기술을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업무 효율성 및 민첩성 개선을 꼽았다. 또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 기술을 도입할 때 해당 기술이 재해 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34%는 재해 준비태세가 서버 가상화 및 퍼블릭 클라우드 결정에 어느 정도 또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37%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36%는 모바일 도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그동안 중소기업은 데이터 보호나 비즈니스 연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재해상황에 대비한 준비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온 만큼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메가트렌드 기술 도입 후 재해 준비태세 능력 향상=이번 조사 결과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가상화, 클라우드 및 모바일 기술을 적극 도입한 중소기업들의 재해 준비태세 수준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일례로 서버 가상화를 도입한 기업의 71%는 서버가상화 구축 후 재해 준비태세가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43%,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41%, 모바일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36%가 각각의 기술로 인해 재해 준비태세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시만텍코리아의 정경원 대표는 “중소기업들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발생시 감당할 여력이 없는 만큼 신속한 재해 복구 능력과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 클라우드, 모바일 등의 기술 도입과 함께 철저한 재해대비 계획을 마련하고 포괄적인 보안 및 데이터 보호 솔루션과 결합해 홍수, 화재와 같은 자연재해나 모바일 기기, 노트북 분실 또는 도난과 같은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만텍은 중소기업들이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모바일과 같은 IT 메가트렌드 기술의 혜택을 보다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미루지 말고 바로 계획을 수립한다=오늘 당장 재해 준비태세를 계획한다. 모바일, 가상화, 클라우드와 같은 전략적 IT 기술이 재해준비태세 계획수립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평가한다.

◆전략적으로 기술을 도입한다=외부 스토리지를 위한 통합 클라우드와 가상화 자동 전환 기술을 도입해 장애에 대비한 예비 시스템을 마련한다.

◆기업 정보를 완벽히 보호한다=적절한 보안 및 백업 솔루션을 활용한다. 클라우드 백업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재해 준비태세를 점검 및 테스트한다=재해 준비태세 점검 및 테스트는 적어도 분기당 한번 정도 실시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