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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LTE 서비스 진화…이통사·제조사 경쟁 심화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LTE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LTE 주파수 대역을 2배로 확대해 상·하향 40MHz 대역폭 시대를 엽니다. 서로 다른 주파수를 함께 이용하는 기술입니다. 대역폭이 넓어지니 속도도 빨라지고 트래픽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와 KT도 연내 LTE 대역폭을 늘릴 예정입니다. 이제 LTE 시장은 초기 단계를 넘어 주류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LG유플러스의 발빠른 투자에 SK텔레콤이 적극 대응하고 있고, KT 역시 두 사업자를 따라잡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제 LTE 네트워크 경쟁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모두가 전국망을 구축하게 되면 그 다음 문제는 품질입니다. 누가 품질로 소비자를 사로잡을지 관심입니다.

◆LTE 원칩 스마트폰 경쟁 본격화=LTE 시장에서 삼성전자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팬택의 2위 싸움이 흥미진진 합니다. 지난 5월 성적표를 보자면 팬택이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팬택은 지난달 21만대의 베가레이서2를 통신사에 공급했고 LG전자는 15만대를 공급했습니다. 두 제품 다 퀄컴 스냅드래곤 S4 MSM8960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했습니다.

갤럭시노트로 재미를 보고 있는 삼성전자도 MSM8960 칩셋을 내장한 갤럭시R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경쟁사 제품보다 스펙은 떨어지지만 출고가격이 10만원 이상 저렴합니다. 7월에는 갤럭시S3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나와있는 원칩 스마트폰이 신통치 않으면 통신사들은 갤럭시S3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6월 제조사들의 원칩 LTE폰 프로모션은 상당히 뜨겁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KT 가입자 이탈 지속=5월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KT의 부진이 지속됐습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5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수는 모두 93만30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LTE 경쟁 탓인지 전월에 비해서 6.7% 늘어났습니다.  

KT는 SK텔레콤에 2만1892명 LG유플러스에 3만1313명을 잃었습니다. 이동전화재판매(MVNO)사업자 KCT까지 합쳐 총 5만3453명이 빠져나갔는데요. 지난 6개월간 KT를 떠난 사람은 27만7630명에 달합니다. KT 가입자의 지속적인 이탈로 점유율 순위 변동 우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드롭박스 갤럭시S3 탑재 어떻게 될까=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가 갤럭시S3에 탑재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이용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드롭박스의 모바일 사업 책임자가 한국에 방문,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한국은 무료 50기가 드롭박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유일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이통사들이 갤럭시S3에 드롭박스가 무상 탑재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통사가 자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관계에 있는 드롭박스가 무상탑재되는 것은 탐탐치 않아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논란이 되자 이통사는 "우리와 관계 없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드롭박스의 사전탑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갤럭시 시리즈 판매 폭발=갤럭시S와 갤럭시S2 누적 판매량이 52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갤럭시노트도 지금까지 700만대가 출고됐으니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갤럭시 시리즈 판매가 늘어나면서 삼성앱스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단말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생태계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구조입니다. 최근 갤럭시S3도 출시됐고 LTE 모델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통신사 선 주문량만 1000만대를 넘어 갤럭시S2가 세운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KT, LTE 해외로밍 서비스=SK텔레콤이 LTE 해외로밍 서비스를 처음으로 실시합니다. 홍콩 이통사 CSL을 통해 실시합니다. 자동로밍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베가레이서2 입니다.

요금은 1패킷당 4.55원으로 3G 이동통신 로밍요금과 같습니다. SKT는 정액제 등 다양한 로밍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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