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유럽 경기가 매우 안 좋지만 삼성 PC 사업은 올해도 시장 평균 성장치를 크게 웃도는 20~30%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 부사장은 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PC 전시회 컴퓨텍스2012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컴퓨텍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PC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올해 컴퓨텍스에 처음 전시관을 차렸다.
삼성전자는 윈도8을 탑재한 터치 올인원PC(시리즈7-27), 터치 기능을 가진 컨버터블 형태의 울트라북(시리즈5울트라컨버터블), 터치 울트라북(시리즈5울트라터치), 키보드 착탈식 하이브리드 태블릿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올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남 부사장은 설명했다. 남 부사장은 “윈도8이 탑재되고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울트라북이 향후 노트북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전략 제품들이 하반기 삼성전자 PC 사업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 PC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잘 하는 경쟁 업체들이 여기 많이 나온다”며 “앞으로 매년 컴퓨텍스에 전시관을 차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미주는 CES, 구주 지역은 IFA에서 바이어들과 만나지만 컴퓨텍스 현장에선 동남아 지역의 주요 유통 거래선이 많이 찾는다”며 “남 부사장은 전시 첫 날부터 이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는 등 신흥 시장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