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부회장 선임…의미는?(종합)
- 신성장동력 육성·후계구도 사전정지 작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7일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장에 삼성전자 대표이사 최지성 부회장<사진>을 선임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유럽 경제 위기 시찰 후 내린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삼성그룹의 사업 방향과 후계구도 양쪽 모두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지성 부회장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TV와 휴대폰 사업을 세계 1위로 견인 하는 등 삼성전자를 글로벌 선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킨 삼성의 간판 최고경영자(CEO)라며 ”특히 반도체, TV, 휴대폰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성장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글로벌 경영감각과 빠른 판단력,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갖춘 최지성 부회장의 기용은 당면한 도전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최적의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달 유럽 방문 후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2의 신경영’에 준할 만큼 혁신적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작년에는 10년 안에 현재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 대신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키도 했다.
이에 따라 ‘대공황’에 비견될 정도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유럽발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날로 치열해 지는 기업간 경쟁 등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해 나갈 그룹의 콘트롤타워가 필요해지면서 최 부회장의 실전 감각을 그룹 전체에 수혈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최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선임은 이재용 사장의 회장 승계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수년간 경영진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최 부회장은 이재용 사장의 멘토로 불릴 정도로 경영 전반에 관한 조언을 해왔다. 지난 2009년 이재용 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삼성전자 경영 관련 첫 공식직함을 맡을 당시 최 부회장도 CEO로 전면에 나섰다.
한편 최 부회장의 이동으로 삼성전자 대표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권오현 부회장이 맡게 된다. 세트사업은 소비자가전(CE)담당 윤부근 사장과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담당 신종균 사장 체제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대표 변경 외에 큰 변화는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부품과 세트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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