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커넥티드 솔루션(Cloud Connected Solution)’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고객 컨퍼런스인 ‘시스코 라이브 2012’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솔루션은 기업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대두되는 성능·보안·가용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ISR 등 시스코 라우터와 UCS(Unified Computing Platform)를 통합, 데이터센터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사의 WAN(원거리네트워크) 환경에서 클라우드상 오가는 가상머신(VM)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클라우드 커넥티드 솔루션’은 기업 사용자가 신속하고 안정적이고 신뢰성이 보장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클라우드레디(Cloud-Ready)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시스코에 따르면,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기존의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이같은 ‘클라우드레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날 시스코가 함께 발표한 ‘2012 시스코 글로벌 네트워킹 설문’ 조사 결과, 13개국 1300명의 IT관리자 가운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요소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레디’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37%) 꼽았다.
이를 구현하는 ‘클라우드커넥티드 솔루션’은 시스코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의 핵심 구성요소로, 클라우드 지원 라우팅 및 보안, WAN 최적화 플랫폼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접속하도록 지원하는 오픈 아키텍처인 ‘클라우드 커넥터(Cloud Connectors)’ 등으로 구성된다.
◆‘클라우드 커넥터’, 성능·보안·가용성 향상=‘클라우드 커넥터’는 시스코 ISR((Integrated Services Router) G2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 모듈이다. 이 모듈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협업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보안 및 가용성을 향상시킨다.
시스코 호스티드 협업 서비스(Hosted Collaboration Services, HCS)와 웹기반 보안 서비스인 시스코 ‘스캔세이프(ScanSafe)’, 음성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위한 시스코 UCS-E 시리즈상의 시테라(CTERA) 스토리지 커넥터가 제공된다.
또한 시스코는 통신사업자와 채널 파트너들은 클라우드 커넥터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API를 이용해 서드파티 클라우드 커넥터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자들은 이를 통해 고객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지원 플랫폼’, ISR·CSR·ASR=라우드 커넥티드 솔루션의 구성요소인 ‘클라우드지원(Cloud-enabled) 플랫폼’은 시스코의 ISR G2와 CSR(Cloud Services Router), ASR(Aggregation Services Router)이 주축이 돼 프라이빗·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시스코는 이번에 ISR G2 플랫폼 기반의 시스코 UCS E-시리즈 서버모듈(Cisco UCS E-Series Server Modules on the ISR G2)을 발표했다.
고객의 가상사설망(VPN)을 클라우드로 확장시키는 가상 라우터인 CSR의 신제품 ‘CSR 1000v’는 시스코의 풍부한 네트워크 및 보안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축하도록 돕는 가상 폼팩터로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네트워크의 다양한 기능을 클라우드로 확장·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서비스로서의 네트워크(network-as-a-service)’ 모델도 있다.
역시 새롭게 선보인 시스코 ASR 1002-X 라우터는 기업의 WAN 성능을 7배 증가시킨다. 또 WAN 에지(Edge), 인터넷 에지, 매니지드 서비스(Managed Services) 등의 환경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최대 36Gbps 성능을 제공하는 ‘확장형 과금(pay-as-you-grow)’ 방식의 성능 업그레이드 모델도 제공한다.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시성·제어·관리 보장=시스코는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가시성 및 제어관리를 수행하는 기술도 발표했다.
시스코 AVC(Application Visibility and Control)는 ISR G2 및 ASR 플랫폼에 통합돼 네트워크상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달을 최적화한다.
시스코 앱나브(AppNavv) 기술은 시스코의 물리·가상 WAAS(Wide Area Application Services) 어플라이언스를 단일 리소스 풀로 통합해 중앙 콘트롤러로 관리한다.
앱나브 기술은 기존의 시스코 WAVE(Wide Area Virtualization Engine) 어플라이언스에 하드웨어 모듈 또는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라우터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시스코 WAAS 5.0에서 제공되는 이 기술은 보안 기능이 뛰어난 애플리케이션 전달 및 클라우드 접속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애플리케이션 도입 가속화 및 성능 가시성을 보장하는 ‘기업 성장에 따라 확장 가능한(scale-as-you-grow)’ 탄력적인 구축 모델을 제공한다.
프라빈 아키라주 시스코 서비스 라우팅 테크놀러지 그룹의 수석 부사장은 “시스코 클라우드 커넥티드 솔루션은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라우팅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WAN 아키텍처를 재정의하고자 한다. 그 결과, 시스코 고객은 뛰어난 클라우드 접속성은 물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 클라우드 커넥티드 솔루션은 BT·GM·리코(RICOH)·VM웨어 등에서 활용사례(Use Case)가 이미 만들어졌다. 관련 신제품인 CSR 1000V, ISR G2는 올 4분기, ARS 1002-X는 2올 9월에 각각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