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달러 아이패드? 부품값으로 따져보니…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신형 아이패드에 대한 루머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투자 분석 회사 퍼시픽크레스트의 앤디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10월 7.85인치형 미니 아이패드가 299달러에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니 아이패드는 8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탑재할 것이며 전체 아이패드 출하량이 기존 6520만대에서 내년에는 916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문에 불과하지만 299달러짜리 미니 아이패드 출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구글도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7인치형 ‘넥서스7’ 태블릿을 199(8GB)~249(16GB)달러에 선보였고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이미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킨들 파이어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태블릿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경쟁자들을 견제하기 위해 애플이 보급형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는 꾸준히 흘러나왔다.
미니 아이패드 사양은 이제까지 출시된 아이패드의 자재명세서(BOM)를 통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 자료를 바탕으로 아이패드2와 뉴아이패드에 내장된 부품을 299달러 가격에 맞추면 7.85인치형 디스플레이(1024×768)와 터치스크린이 90달러 수준이다.
‘A4’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4.20달러, 500만 화소 카메라 4.1달러, 플래시 메모리(8GB) 8.4달러, D램 7.6달러, 전원 관리 칩과 각종 센서 부품은 21.2달러다. 배터리, 조립, 기타 비용을 아이패드2 수준으로 더했을 경우 미니 아이패드의 부품 가격은 210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아이패드2(16GB) 와이파이 버전의 부품 가격은 245.10달러이며 시장에서는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톰 마이넬리 연구원은 “만약 소문처럼 7인치 태블릿을 300달러 미만에 선보일 경우 시장 지배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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