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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LOL, PC방서 2파전…디아블로3 하락세 뚜렷

이대호 기자
- 블소 우세 속 LOL 맹추격…디아3, 주말에도 점유율↓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블소)과 ‘리그오브레전드’(LOL)가 PC방 점유율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디아블로3’(디아3)는 앞선 두 게임과 함께 3강 구도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16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소가 1위(17.09%), LOL이 2위(15.53%)를 기록했다. 전날 점유율은 LOL이 1위, 블소가 2위를 차지했다. 현재 PC방 점유율 선두권은 블소가 우세한 가운데 LOL이 1위 자리를 넘보는 형국이다.

이에 반해 디아3는 두 게임과의 3파전 경쟁에서 이탈한 뒤에도 점유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주중보다 주말에 점유율이 더 떨어졌다. 16일 점유율은 11.85%로 3위다. 여타 게임의 점유율에 큰 변동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디아3 자체의 인기 하락으로 판단된다.

현재 디아3는 게임 내 금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고급 아이템의 경우 가격이 폭등했다. 하루 1,2시간 즐기는 일반 이용자는 자가 취득한 금화로 경매장에서 고급 아이템의 거래가 어려운 실정이다. 게임 내 계층이 형성돼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감지된다. 콘텐츠 소진 영향에 더해 이 같은 게임 내 경제 불균형으로 디아3의 이용자 이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는 전략 장르에 가까운 LOL이 탄탄한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상당기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블소의 장기집권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블소와 LOL은 전체 4위 서든어택(8.57%)에 점유율 2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여타 게임이 두 게임을 넘보기 쉽지 않다.

블소는 지난달 30일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이후 첫 업데이트가 이달 13일에 적용됐다. 업데이트 효과에 따른 PC방 점유율 변화와 정액요금제 결제여부에 따른 이용자 이탈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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