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도 데이터 이월…올 목표 400만명 달성 ‘자신있다’
- 전용 요금제, 연내 가입자 데이터 이월 지속 제공…VoLTE 10월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데이터 이월 카드로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모집 승부수를 던졌다. 올 목표인 400만명 LTE 가입자 확보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멀티캐리어(MC)는 8월 LTE 인터넷전화(VoLTE)는 10월 제공 예정이다. 전 세계 통신사 모바일 메신저 RCS(Rich Communication Suite)도 10월 상용화 한다.
17일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현황과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현재 LTE 가입자 140만명을 확보했다. 연간 목표는 400만명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KT LTE 차별화 서비스를 이날 공개했다.
KT는 우선 LTE 데이터 이월이 가능한 새 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 이월과 함께 KT 이동통신 가입자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월 6만5000원(LTE-G650)과 월 7만5000원(LTE-G750) 요금제를 오는 8월1일 내놓는다. 이 요금제에 오는 12월31일까지 가입하면 요금제 유지기간 동안 데이터 통화 잔량을 다음 달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무선 망내통화는 3000분을 준다.
기존 LTE1250(월 12만5000원) 요금제도 데이터 이월을 지원한다. 기존 가입자는 안 된다. 오는 9월1일부터 12월31일에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요금제는 KT 유무선 망내통화가 무제한이다.
LTE 신규 서비스 일정은 경쟁사에 비해 늦다. 하지만 KT는 경쟁사에 LTE 속도 비교를 제안했다. 방송통신위원회나 공정거래위원회가 LTE 품질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KT는 ▲MC 8월 ▲이동통신 네트워크+무선랜(WiFi, 와이파이) ‘ABC(Always Best Connected) 서비스’ 9월 ▲VoLTE 10월 ▲RCS 10월 ▲올레TV나우 고화질(HD) 업그레이드 11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내년 3분기 ▲가상화 기지국 1000개 확대 내년 3분기 등을 약속했다. KT는 이날 이동 중 VoLTE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이날부터 LTE 데이터 로밍도 시작한다. 홍콩이 첫 번째다. 차이나모바일홍콩(CMHK)와 제휴했다. 요금은 3세대(3G)와 동일하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시공간 제약 없이 유통되는 가상재화(Virtual Goods)의 HD(High Definition)급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며 “3G에서 가장 먼저 데이터 폭발을 경험한 KT가 LTE 시대에도 최고의 토털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을 ‘HD모바일원더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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