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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몰려간 통신사…LTE 차별화, 다음 카드 ‘게임’

윤상호 기자

- SKT·KT·LGU+, 게임+LTE 요금제 도입 경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게임이 롱텀에볼루션(LTE) 차별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이동통신속도가 빨라져 온라인 게임처럼 다른 이용자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다운로드 용량 제한으로 떨어졌던 품질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극복할 수 있게 됐다.

17일 SK텔레콤은 ‘LTE 네트워크 게임대전’을 서울 중구 명동에서 개최했다. 지난 달 출시한 네트워크 게임과 LTE 데이터 결합 상품 ‘LTE 카트라이더 러쉬+정액제’ 상품 홍보를 위해서다.

LTE 카트라이더 러쉬+정액제는 월 3000원에 넥슨 게임 ‘카트라이더’와 게임에 사용되는 데이터 요금을 묶은 상품이다. 월 4000원 상당 아이템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LTE 제네시스 정액제’도 선보인 바 있다. 9월에는 네오위즈인터넷의 ‘블루문’과 LTE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홍보실 이항수 실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 고객들이 LTE를 LTE 답게 이용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LTE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매직마스터즈 ▲엘가드 ▲스페셜포스 넷 ▲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 등 실시간 역할수행게임(MMORPG)와 1인칭 총싸움게임(FPS) 등 다양한 게임과 LTE를 묶은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도록 할 것”이라며 “서비스부터 콘텐츠까지 모바일 원더랜드를 완성했다”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클라우드 게임 발표회를 연다.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 제공 업체 유비투스와 손을 잡았다. PC와 모바일 향후 TV까지 연결하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와 LTE의 장점을 활용해 대용량 게임을 지원할 예정이다. 캠콤의 ‘스트리터파이터’가 우선 서비스된다. 전용 요금제도 이날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여수 세계박람회 LG관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연 중이다.

한편 게임과 결합한 LTE 상품은 추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개별 게임 상품은 물론 여러 개 게임을 묶은 상품도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의 게임기화가 가속되며 기존 모바일 게임기 퇴조도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스마트폰은 모바일 게임기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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