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가 23일 일체형PC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PC, TV, 모니터 기능을 적용한 ‘V72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V720은 독립형 TV튜너를 탑재해 PC 부팅 없이 별도 전원버튼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으며 기존 LG전자 TV 리모컨도 사용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PC 사용 중 TV 시청도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통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TV 기능뿐 아니라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포트를 통해 노트북,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 등에 내장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V720을 통해 ▲PC ▲풀HD(1920×1080) TV ▲모니터 등 3 개 제품을 모두 구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 23인치형 일체형PC ‘V300’보다 10cm 커진 27인치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베젤(테두리) 두께가 11mm대로 얇아 3D 동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IPS(In-Plane Switching) 기술로 정확한 자연색을 구현하고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깜박임이 없어 눈이 편안하고 배터리가 없어 안경이 가벼운 시네마3D 방식으로 3D 영상 및 방송까지 즐길 수 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3세대 코어 i5를 탑재했고 엔비디아 지포스 GT640M 그래픽 칩셋을 내장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3D 게임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밖에 고급 음향기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Nd) 자석’을 스피커에 적용, 맑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제품 가격은 사양에 따라 179만원에서 219만원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 IT사업부장 이정준 부사장은 “지난해 V300 시리즈를 통해 일체형PC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올해는 차별화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V720 시리즈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8만대 규모였던 국내 일체형PC 시장 규모는 올해 1분기에만 7만대에 육박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