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전기요금 기습 인상…데이터센터업계 대응 어떻게?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여줌으로써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있다. 올림픽 열기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때문에 이번주 IT업계에서 주목할만한 현안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주에는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발표가 주목을 끌었다. LTE(롱텀 에볼루션)시장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초기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인해 예상대로 3사 모두 공통적으로 매출 정체, 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다만 내용적으로는 LTE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상승하고 있고, 마케팅비를 줄이면 이익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구조적 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주에는 6일부터 적용되는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이 IT업계의 관심사다. 국내 데이터센터업계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구조의 상승이 연쇄적으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다.
한편 KT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추사 수사결과 발표가 빠르면 이번 주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KT의 개인정보보호조치 현황을 진단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주목할만한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그래픽(CG) 전시회인 ‘시그라프 2012’가 꼽힌다. 이 행사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다.
◆SKT·KT·LGU+, LTE 마케팅 과열? 냉각?=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마케팅비 급증으로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에 빠졌다. 실적부진의 원인과 결과 모두 롱텀에볼루션(LTE)이 핵심이다.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사는 모두 하반기는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과연 이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하반기 첫 달인 7월은 3년만에 월간 최대 번호이동자수를 기록하며 과열로 출발했다. 일단 7월말 SK텔레콤이 LTE 가입자에게 주는 보조금 일부를 줄였다. KT와 LG유플러스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통신사는 당장 돈을 들여서라도 LTE 가입자를 확보해두는 것이 이익이다. LTE 가입자를 늘리려면 기존 가입자 전환과 상대방 가입자를 뺏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6일부터 전기요금 인상…데이터센터 업계에도 타격=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제출한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인가해 8월 6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용 전력체계 고압군(4.9% 인상)을 적용받고 있는 데이터센터(IDC)도 6일부터 4.9%의 전기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IDC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지식서비스산업으로 분류돼, 기존에 적용하던 일반용 요금보다 9.4% 저렴한 지식서비스 특례요금을 적용받아 왔다. 그러나 올 1월, 수도권 전력부하 밀집도 급증을 이유로 수도권 소재 IDC를 지식서비스산업 전기요금 특례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 소재 IDC는 여전히 지식서비스산업 요금을 적용받고 있다. IDC 업계는 “이번 여름은 폭염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IDC 냉각 비용도 늘고 있는 만큼, 전기요금 인상은 더욱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워크센터 품질등급 마련=정부의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의 스마트워크센터에 대한 품질등급제가 마련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스마트워크센터의 제도적 시행을 위해 인증업무 처리지침을 개발하고 지침의 현실성과 타당성 확보를 위한 시범적용 사업을 진행한다.
◆전자문서 관련 법 제도개선 연구=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자문서 활성화를 내용으로 하는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 관련 법제 고도화 방법을 모색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연구용역입법과정에서 논의되었으나 개정사항에 반영하지 못한 주요 현안을 검토해 전자문서 법제 고도화의 정책적 자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그라프 2012에 국내 기업들도 참석=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그래픽(CG) 전시회인 ‘시그라프 2012’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다. 1973년 미국 계산기학회의 컴퓨터 그래픽스 분과회에서 시작된 시그라프(SIGGRAPH)는 세계적인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 전시회로, 매년 관련 기술과 산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이다. 전세계 유명 CG 업체는 물론 인텔, 엔비디아, 할리우드 대형 영화 제작사 등 해마다 전세계 80여 국가의 3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부스를 마련하고,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들도 참석해 국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자랑한다. 국내 CG 기업인 에프엑스기어는 최근 개발 완료한 유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Flux(플럭스)를 소개한다. 에프엑스기어의 최신 기술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관과 에프엑스기어 단독관 등 2개 관에서 소개된다.
클로버추얼패션도 3D의상 그래픽 솔루션인 마벌러스 디자이너(Marvelous Designer)를 비롯, 패션시장을 타겟으로 한 소프트웨어 CLO3D 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KT 추가 수사결과 발표에 촉각=지난달 발생한 KT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경찰의 추사 수사결과 발표가 빠르면 이번 주에 있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해킹사건과 달리 용의자와 증거자료를 모두 검거했기 때문에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KT의 개인정보보호조치 현황을 진단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실태조사도 조만간 발표된다. 이번 KT 사건은 개인정보보호법 계도기간 종료 후 발생한 첫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IT업계를 비롯해 법조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KISA, 바이오인식 시험·인증 설명회 개최=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7일 118청사에서 바이오인식 제품의 국제표준 적합성 시험 및 인증에 관한 절차와 방법을 안내하는 ‘바이오인식 시험·인증 방법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문 및 얼굴인식 관련 바이오인식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ISO/IEC)에 부합하는지를 시험하고, 인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절차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 웅진코웨이 2분기 실적 발표=웅진코웨이가 오는 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모회사인 웅진그룹이 지난 7월 24일 KTB 사모펀드(PE)를 통해 인수하기로 발표한 이후 나오는 첫 번째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력 사업인 렌탈 사업의 대규모 만기 계정이 돌아왔고 신제품 출시가 다소 지연됐기 때문. 하지만 인수 작업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확실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실리콘이미지 MHL 기수 동향 기자간담회=실리콘이미지가 8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술 현황 및 시장동향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MHL은 USB 마이크로 5핀과 HDMI를 결합해 고품질 비디오와 디지털 오디오를 전송하는 규격을 말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TV와 연결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동시에 배터리도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와 팬택이 관련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모니터도 이를 지원하는 모델이 출시중이다.
◆에스에프에이 2분기 실적발표=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10일 2분기 실적 발표와 기업설명회(IR)를 가질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선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시작되면서 2분기 에스에프에이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된 후 3분기부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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