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LCD 가격 바닥 찍었으나… 급반등 시기는 글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 큰 폭의 가격 상승 및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는 크지 않으나 LCD 업계의 공급량 축소 영향으로 수급 균형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8월 하순 풀HD 40-42인치형 LCD 패널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과 동일한 221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제품인 풀HD 40-42인치형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바닥 가격(206달러)에서 움직이지 않았으나 4월부터 7월까지 7% 가량 상승, 현재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업계의 감산 등으로) LCD 패널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며 “지난 달 일부 모델은 세트 업체들의 가격 네고 압박이 있었지만 그 강도가 크지 않아 등락폭은 예측 가능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중국 정부의 가전 제품 보조금 정책으로 하반기 TV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수요는 여전히 지지부진해 패널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불안이 해소되고 LCD TV 판매가 크게 늘지않으면 LCD 패널의 가격 급반등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4분기 LCD TV 판매량은 3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10월까지는 LCD 가격 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세트 수요 부진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건 패널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LCD 생산을 위한 설비 개조로 평균 가동률이 8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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