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주차 테러? BN200 블랙박스로 전·후방 모두 지킨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요즘 블랙박스가 인기다. 교통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해 불필요한 논쟁을 줄여주고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덕분에 시장규모가 매년 급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 시장은 올해 3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스터에서 새로운 블랙박스 BN200을 내놨다. 기존 BN100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디자인은 물론 화질과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전반적으로 크기가 작아졌고 플래시 메모리 삽입 위치도 뒤쪽에서 왼쪽으로 달라졌다. 플래시 메모리 규격의 경우 SD카드에서 마이크로 SD카드로 변경됐다. 덕분에 플래시 메모리를 넣고 빼기가 훨씬 간편해졌다. 블랙박스 설치 위치가 룸미러 바로 앞쪽이므로 플래시 메모리는 뒤쪽보다는 옆쪽에서 넣고 빼는 것이 아무래도 더 편리하다.
촬영 해상도는 1280×720 HD급 해상도를 지원한다. 화질이 또렷하고 후방 카메라까지 연결이 가능한 2채널 구조다. 동영상 화질 테스트를 위해 주간에 시내와 외곽 지역을 1시간 이상 주행하면서 터널은 물론이고 지하주차장을 반복해서 출입했다. 주간은 물론 야간 화질이 무척 또렷하고 동영상 백화 현상(실내외 밝기 차이로 인한 역광)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마음에 든다.
다만 후방 카메라 없이 1채널만 이용하면 전방 카메라는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이 가능하지만 2채널의 경우 초당 20프레임으로 떨어진다. 후방 카메라의 동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전방 카메라의 촬영 프레임이 떨어지는 셈이다. 20프레임 정도면 사고를 판별하기에 부족한 수치는 아니지만 프레임이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동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
물론 2채널 블랙박스의 대부분이 전방과 후방 카메라를 모두 연결하면 전방 카메라만 사용했을 때보다 촬영 프레임이 떨어지므로 BN200만의 단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BN200의 또 다른 매력은 안정성이다. 여름철 뜨거운 자동차 실내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내구성 테스트를 꼼꼼하게 거쳤다. 여기에 사고가 발생해 갑자기 전원이 끊길 수 있을 경우를 대비해 내부에 300mAh 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까지 내장했다. 리튬폴리머는 리튬이온보다 안정성이 더 높으며 폭발 위험이 없는 배터리다.
음성안내 모드로 상당히 편리하다. 블랙박스를 사용하다보면 제대로 녹화가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음성안내로 현재 상태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촬영한 동영상과 블랙박스 설정을 위한 PC뷰어도 한층 깔끔해지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
BN200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2채널 블랙박스다. 마이스터가 전국 A/S망과 대리점을 갖추고 있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후속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내구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점도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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