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정책통계

‘스마트 교육’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델로 구축된다…10월 시범사업 착수

백지영 기자
- 중앙-분산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모델로 구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교육 인프라 시범 구축 사업이 10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1단계 시범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확장 등 총 3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인프라 구축 모델은 ‘중앙-분산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결정됐다.

5일 교과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조성 ISP 수립을 위한 인프라 영역 산업계 설명회’를 개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KERIS 정보기술본부 최종수 선임연구원은 “지난 8월 말까지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ISP 수립’ 사업을 완료하고 현재 검수 단계”라며 “9월 13일까지 검수가 끝나면 10월부터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IaaS)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구축 모델은 중앙-분산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델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는 향후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그에 따르면, 당초 중앙 및 중앙-분산 유형 기반의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모델을 검토했으나 1차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는 모든 데이터를 외부에 둬야 한다는 보안 상의 우려 때문에 제외시켰다.

최 연구원은 “기술, 비용, 운영, 정책 적합성 분석 결과 중앙-분산 프라이빗 모델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며 “특히 교과부의 보안 지침을 준수할 수 있는가와 운영 안정성 측면을 우선 순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단계 시범구축 사업 이후, 2단계에서는 중앙(교과부)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3단계로 이를 시도 교육청 등에 분산 구축하는 단계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교육의 추진 전략이 일시에 전체적으로 보급되는 형태가 아닌 단계적 보급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프라 역시 전국을 한번에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에서 구축해서 분산 환경을 확산시키는 형태로 진행한다. 분산 클라우드 구축 단계에서 인프라의 효율성과 안정화, 고도화 작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아키텍처는 ▲클라우드 IaaS 서비스 ▲내부연계 ▲외부연계 ▲기반 소프트웨어 ▲자원 등록소 ▲자원 저장소 ▲공유 자원풀 ▲보안영역 ▲관리영역 등 총 9가지 영역으로 분류했다.

또한 IaaS를 위한 하드웨어 구성의 경우, 클러스터링 및 가상화를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제품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도 안정성과 성능 비용을 고려해 공개와 상용 SW 모두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학생개인정보 유출 등을 고려해 보안 측면에서도 우선 순위를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상태 및 로그정보를 수집해 시스템 운영자에게는 통합관제 정보를, 보안담당자에게는 보안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관제환경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교육사이버안전센터 등과의 연계로 보안 관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 시범 구축 사업 이후 2단계와 3단계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콘텐츠 유통 등 서비스 제공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도 맞지 않다”며 “다만 2단계까지 소요되는 비용이 약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에 따른 것이다. 오는 2015년까지 교과부는 디지털교과서, 콘텐츠 유통체제, 온라인평가 등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최근까지 진행된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ISP 수립’ 사업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진행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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