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본인확인 없이 게시판 이용…네이버·다음, 이달 중 적용 완료

이대호 기자
- 네이트, 이달 중 판 게시판부터 우선 적용…뉴스 게시판도 적용 계획
- 네이버, 비실명 이용 전환 이후 악성댓글 증가 등 눈에 띄는 변화 없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인터넷 포털 3사가 본인확인 없이 게시판을 이용토록 시스템 전환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23일 헌법재판소의 제한적 본인확인제 위헌 결정에 따른 조치다.

포털 3사 중 네이버가 본인확인 폐지에 앞장서 있다. 다음 주중에 네이버의 모든 게시판은 본인확인 없이 가입한 네이버 이용자라도 로그인 기반에서 포털 게시판에 글과 댓글 작성이 가능해진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측은 “이용자가 많은 증권과 뉴스 게시판 등에 우선 적용이 됐다”며 “다음 주 중으로 비실명 이용 전환이 안 된 일부 게시판에 적용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일각에서 제기된 본인확인 폐지에 따른 악성댓글 증가 등의 우려와 관련해선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는 설명이다.

NHN 측은 “게시판 비실명 이용 전환에 따라 내부 모니터링 인력을 늘리는 등 조치를 했으나 악성댓글의 증가 등 우려할 만한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운영 중인 포털 다음의 아고라 등의 게시판과 미디어다음의 댓글 서비스 등에 적용된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이달 중순까지 폐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게시판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 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달 중 판 게시판부터 본인확인 폐지에 나선다. 이후 뉴스 게시판도 최대한 빨리 비실명 이용 전환을 목표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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