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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프리즘] 윈도8 앱 개발의 필수품 ‘비주얼스튜디오2012’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개발도구이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라이프사이클 관리(ALM) 솔루션인 ‘비주얼스튜디오2012(Visual Studio 2012)’가 최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비주얼스튜디오2012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에 신제품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비주얼스튜디오2012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윈도8 스토어 앱’ 개발을 위한 유일한 도구라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OS의 앱스토어, 안드로이드의 플레이스토어에 맞서기 위해 윈도8에서 ‘윈도 스토어’라는 앱 장터를 제공한다. 윈도 스토어 앱은 기존의 IDE로는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윈도 스토어 앱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개발자나 개발사는 반드시 비주얼스튜디오2012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주얼스튜디오2012는 WinRT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이용해 윈도 스토어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 앱은 기존의 데스크톱 컴퓨터뿐 아니라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비주얼스튜디오는2012는 본격적으로 멀티코어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MS는 지난 버전인 비주얼 스튜디오 2010부터 멀티코어 프로그래밍을 지원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때문에 개발자들은 병렬프로그래밍 개발을 위해 비주얼 스튜디오와는 별도로, 인텔의 페레렐 스튜디오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MS 강성재 부장<사진>은 “최근 CPU의 발전의 추세는 클럭수을 늘리는 대신 코어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비주얼 스튜디오 2012만으로도 멀티코어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 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C++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C++에 대한 비주얼스튜디오의 지원은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한 동안 닷넷(.NET) 확산에만 몰두해 왔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주얼스튜디오2010부터 C++ 개발자들에게도 구애의 손길을 뻗기 시작했다. 비주얼스튜디오2010에 새로운 C++의 컴파일러를 포함시킨 것이다.

비주얼스튜디오2012는 컴파일러 개선뿐 아니라 C++ 개발자들의 생산성 향상 및 편의성 확충에도 중점을 뒀다.
강성재 부장은 “비주얼스튜디오2012는 C++를 위해 완전히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주얼스튜디오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필요한 것을 제시하는 인텔리센스(IntelliSense) 기능이 있다”면서 “이런 고급 기증이 C++에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C++ 개발자들도 이런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속도를 중요시 여기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해 다이렉트X를 비주얼스튜디오2012가 지원하며, GPU까지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 부장은 설명했다.

HTML5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지원 강화도 비주얼스튜디오2012에서 주목해 봐야 할 점이다. HTML5에 대한 인텔리센스 기능이 강화돼 규격에 맞는 웹 사이트를 만들기 쉬워졌고, 코드 편집기에도 웹 개발을 간소화하는 생산성 기능이 추가됐다. 또 CSS3 표준을 지원하도록 CSS 편집기를 업데이트하고, 정식 인텔리센스도 통합됐다.

한국MS 에반젤리스트인 박중석 과장은 “지금까지 HTML5 표준을 지키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비주얼스튜디오2012는 표준과 생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주얼스튜디오2012로 개발한 앱은 윈도 애저에 직접 배포할 수 있으며, 윈도 애저에 팀파운데이션서버(TFS)를 설치해 협업을 이룰 수도 있다.

무엇보다 비주얼스튜디오2012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단순한 개발 툴을 넘어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의 전 영역을 커버하는 ALM(Application Life Cycle Management)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비주얼스튜디오는2012을 팀파운데이션서버(TFS)와 함께 활용하면 요구사항 관리부터 애플리케이션 운영관리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전으로 지난 5월 발표된 AML에 대한 가트너 매직 쿼더런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더 쿼더런트 중에서도 가장 상단에 위치하는 평가를 받았다. 비전과 실행력 부분에서 IBM 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강성재 부장은 “과거 버전의 비주얼스튜디오의 경우에도 ALM 기능이 있었지만, 주로 설계, 개발, 테스팅에 국한 됐었다”면서 “이제는 요구사항부터 개발, 테스팅, 운영 모니터링까지 포함해 사용자들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앱을 바꿀 수 있도록 개발 프로세스 범위를 확장시켰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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