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2] 게임에 빠진 부산…현장 열기 ‘후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1일, 행사 마지막 날을 맞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2’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은 1~2시간은 기다려야 시연이 가능했고 대기 마감 표지를 내세운 곳도 눈에 띄었다. 올해 지스타부터 전시 비중이 대폭 올라간 모바일게임도 즐길 거리로 확실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 모바일게임은 긴 시간을 기다리는 부담 없이 쉽게 즐길 수 있어 아동을 포함한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
올해 지스타에는 행사 3일차까지 14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바코드를 통해 중복 집계를 제외한 만큼 행사 마지막 날 관람객을 더해도 지난해 지스타의 29만여명 관람 기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20만명 관람객이 넘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온라인 RPG 기대작 지스타서 격돌=올해 지스타에 출품된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는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넥슨의 ‘마비노기2’ 등이 꼽힌다. 이들 부스는 최소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시연이 가능할 만큼 관람객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카루스’는 관람객 대기 행렬을 두 곳으로 나눠 원활한 시연이 가능하도록 부스를 배치했다. 이 게임은 몬스터 길들이기인 펠로우 시스템과 공중 전투 등이 눈길을 끌었다. ‘블레스’는 46인치 TV를 3대 연결한 프리미엄 시연대를 포함해 80부스 단일 게임으로 전시관을 꾸며 많은 인파가 부스가 찾았다.
넥슨의 ‘마비노기2’는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큰 타이틀이다. 첫날부터 관람객들이 끊이질 않았다. 대전게임 수준의 액션성에 관중이 보는 재미까지 고려한 콘텐츠를 적용해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지스타에서 첫 공개된 엘엔케이의 MMORPG ‘붉은보석2’도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3D 그래픽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한게임은 출품한 액션 RPG인 ‘던전스트라이커’의 조이패드 조작 방식을 최초로 공개해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 플레이를 선보였다.
◆모바일게임 대거 전시…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아=올해 지스타는 SK플래닛과 게임빌의 첫 참가에 지난해에 이은 컴투스의 출전 그리고 위메이드까지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대거 전시하면서 총 100종이 넘는 모바일게임이 대중에 공개됐다.
이에 따라 많은 관람객들이 모바일게임 시연에 나섰고 지난해 지스타까지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게임이 지스타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SK플래닛 T스토어관에는 총 37종의 모바일게임이 전시됐다. 전시작 가운데 룰더스카이 후속작 ‘메이플스토리빌리지’가 최초 공개돼 호응을 얻었으며 ‘앵그리버드 스타워즈’도 눈길을 끌었다. 엠투엠엔터테인먼트의 ‘런닝고’, 인프라웨어게임즈의 ‘세피라’ 등 퍼블리싱 게임들도 호평을 얻었다.
위메이드도 T스토어관 옆에 80부스 규모의 전시관에 16종 모바일게임을 공개, 맞불을 놓았다. 자체 개발한 동양 판타지 액션 RPG ‘천랑’은 모바일게임에서 흔치 않은 애니메이션풍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적진점령(AOS)게임 ‘히어로즈리그’, 액션 MORPG ‘블레이즈 본’, 3인칭슈팅(TPS)게임 ‘매드스페이스’ 등 고품질의 대형 모바일게임 등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B2C 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게임빌은 전시 게임마다 시연을 위한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게임빌이 야심작으로 내세운 RPG ‘제노니아5’, 소셜게임 ‘가이즈’, 실사 야구게임 ‘이사만루’, 다중접속게임 ‘레전드오브마스터 온라인’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이어 참가한 컴투스도 신규 모바일게임을 대거 공개했다.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 3D그래픽의 낚게임 ‘빅피싱’ 등 스포츠게임에 ‘매직팡’, ‘포켓 아일랜드’, ‘드래곤의 전설’, ‘룸즈: 언솔버블 퍼즐’ ‘디펜스 테크니카’, ‘마이 레스토랑’ 등 고품질의 게임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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