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에서 싸이월드까지 SK 모든 플랫폼 묶는다…SK플래닛, 오픈 플랫폼 론칭
- 플래닛 엑스, 8개 서비스 통합 개발환경 구현…260여개 API 제공
- 개발자 센터 단일화 추진…테스트센터·T아카데미·상생혁신센터와 연동 기능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SK플래닛이 자사의 8개 핵심 서비스를 통합해 외부 개발자에게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 ‘플래닛 엑스(Planet X)’를 정식 공개했다.
16일 SK플래닛(www.skplanet.com 사장 서진우)는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플래닛 엑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자사 핵심 서비스와 혁신 기술을 담은 오픈플랫폼 ‘플래닛 엑스(Planet X)’의 론칭했다.
‘플래닛 엑스’는 T맵·T클라우드·호핀·T애드·11번가·멜론·싸이월드·네이트온 등 8개 서비스의 API 186개는 물론 SK플래닛이 개발한 One ID, 소셜, 댓글, 메시징 등 컴포넌트 API 80여개 등 도합 260여개의 API를 함께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이를 이용한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여러 편리한 개발환경들을 함께 지원하고 향후 T스토어, 쇼핑포털 바스켓 등의 더 많은 API들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윤호 SK플래닛 플랫폼기술원장<사진>은 키노트 인사말을 통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와 마켓플레이스를 플랫폼화 시키려고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플랫폼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플래닛은 원 아이디(One ID)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기존 아이디를 하나의 아이디로 전환해 8개 서비스를 자유롭게 쓰도록 하기 위함이다. 개발자들은 원아이디 체계를 사용하면서 회사 측이 제공하는 API로 응용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전 원장은 플래닛 엑스의 핵심 가치를 ▲지속 ▲협력 ▲혁신으로 정의하면서 “하나의 에코시스템을 만들고 플랫폼화되기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 과정에서 단독이 아닌 협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 혁신으로 플랫폼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며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되는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나선 최병엽 오픈플랫폼 개발랩장은 “서비스별로 별도 개발자센터를 유지하고 있어서 인터페이스가 다르고 아이디가 달라 플랫폼을 통합해 앱을 개발하는데 생산성을 드리고자 한다”며 ‘플래닛 엑스’의 론칭 취지를 밝혔다.
최 랩장은 “T API센터와 데브스퀘어, 11번가 개발자 센터를 플랫닛 엑스 개발자센터로 통합한다. 일정기간 병행을 유지하고 점차 단일화 창구로 만들겠다”며 “해외 개발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영어문서도 제공한다. 테스트 센터와 T 아카데미 상생혁신센터와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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