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협업 솔루션 업체들이 MDM에 나서는 까닭은?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국내 협업 솔루션 업체들이 잇따라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 시장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MDM 시장은 주로 외산 전문 솔루션과 보안업계가 주도해 왔는데, 최근 들어 여기에 협업 솔루션 업체들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모바일 오피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협업 솔루션 업체들로서는 보안 및 관리에 대한 보장 없이는 모바일 오피스의 성장이 더딜 수 있기 때문에 MDM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그룹웨어 업체인 핸디소프트는 최근 ‘핸디 MDM’ 제품을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핸디 MDM은 모바일 오피스 등 기업 시스템과 연계해 기업의 단말기 보안정책 수립 및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모바일 단말기의 분실, 도난, 위•변조 상황을 판단해 사용자의 단말기를 원격으로 잠그거나 데이터를 삭제하고 초기화 하는 등 정보 유출의 통제를 가능하게 한다.

또 기업 시스템과 연계해 ▲루팅 및 탈옥 점검 ▲단말기내 각종 장치에 대한 사용 제어 ▲설치 앱에 대한 실행여부 제어 ▲단말 제어 정책 수립 및 적용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핸디소프트가 공동으로 연구한 '위치기반의 상황인식 검색 및 처리 엔진'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시간, 장소, 센서와 같은 상황정보에 기반한 단말기 통제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그룹웨어 제품과 결합해 향후 스마트워크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아이(대표 조창제)도 기존 제품에 보안이 강화된 모바일오피스 솔루션 ‘ez모바일/S’를 통해 MDM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넥스지, 아큐픽스, S4하모니아, 마크애니, 쉬프트웍스 등과 공동으로 모바일 IPsec VPN 개발을 진행, 기존 자사 모바일오피스 제품에 모바일 디지털저작권관리(DRM)과 모바일디바이스관리(MDM) 기능을 탑재했다.

가온아이의 ez모바일/S는 자사 그룹웨어와 호환되고 `ez게이트웨이` 모바일 전용 연동제품을 통해 타사 그룹웨어도 적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IPsec VPN 기술을 적용해 WiFi, Wibro, 2G/3G/LTE 등 무선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패킷을 암호화해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 IPsec VPN 적용으로 보다 진화된 ez모바일/S가 국내 스마트워크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보안에 민감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웨어 전문업체 코비전(대표 위장복)도 `코비MDM`을 공급한다. 이는 기존에 모바일 웹으로 구현된 코비 모바일 솔루션을 하이브리드 앱으로 재구성해 모바일 디바이스를 제어하는 MDM 에이전트와 각종 정책 설정 기능을 담당하는 관리 콘솔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협업 솔루션과 MDM을 함께 도입할 경우 단순 단말기 관리가 아니라 그룹웨어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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