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올해 우리 목표는 고객이 기대하는 것 뿐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ㅕ 것까지 제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같이 말했다.

이날 윤 사장은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TV를 통해 소비자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제공은 물론, TV와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법도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편하게 TV를 즐길 수 있고 시간의 경계를 넘어 가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TV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2013년도 TV 시장을 이끌 스마트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형 스마트TV F8000 시리즈는 사용자의 시청 패턴 분석과 향상된 보이스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실시간 방송 검색 및 추천 기능(S-Recommendation)을 지원한다.

향상된 보이스 인터랙션 기능은 단편적 음성 인식을 넘어 일상적인 용어로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시청 습관과 선호 콘텐츠를 분석해 ‘뭐 볼만한 거 없어?’라고 물으면 실시간으로 좋아할 만한 TV 프로그램을 찾아 추천해 준다. 올해 스마트TV는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3배 이상 속도가 빨라졌다. 더욱 직관적으로 변한 새로운 스마트TV 허브 화면도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F8000은  앞면은 유리, 뒷면은 메탈 소재를 사용했고 자연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아크 디자인의 스탠드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용 카메라(STC3000)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카메라가 장착되지 않은 삼성 스마트TV 제품에 설치해 소비자가 얼굴인식이나 동작 인식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 스마트TV를 매년 최신 제품으로 진화시켜 주는 ‘에볼루션 키트’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CES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수상한 85인치 울트라HD(UHD) TV는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의 최고 관심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풀HD(1920×1080)보다 4배(3840×2160) 높은 800만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독자적인 업 스케일링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HD 콘텐츠도 초고해상도(UHD) 화질로 쉽게 변환되며 3D 기능 지원 및 120와트의 고출력 스피커 탑재가 특징이다.

이 밖에 10인치형 액정표시장치(LCD)를 달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는 대용량 T9000-LCD 냉장고와 목욕타월 36장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5.0큐빅피트 최대용량 WA50F 세탁기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도 공개됐다.

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10포인트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시리즈7 크로노스’ 등 다양한 PC 제품군과 세계 최초로 2D/3D 이미지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새로운 스마트 카메라 ‘NX300’과 45mm 2D/3D렌즈도 관심 신제품이었다.

젤리빈과 프리미엄 스위트를 탑재한 ‘갤럭시노트 10.1 LTE’ 모델도 이날 미주 지역에는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