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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MDM 솔루션 선정 착수… 금융권 고객정보 통합 속도전

이상일 기자

- 고객정보통합 솔루션 선정 놓고 관련 업체 경쟁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포스트 차세대 사업 일환으로 고객정보통합 데이터베이스(DB)구축에 나선다. 이에 따라 통합고객정보(MDM)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업은행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고객정보통합 DB사업을 위한 통합고객정보(MDM) 솔루션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MDM  솔루션은 기업의 마스터(원장) 정보를 전사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모델, 프로세스, 관리체계를 통해 통합 관리하는 고객정보통합 솔루션이다.

 

기업은행은 마케팅·세일즈·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해 필요한 고객정보를 수집하고, 전행적으로 단일한 고객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통합 방법 수립과 정보의 품질 수준 극대화를 위해 고객정보통합 DB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행 차원에서 통합 관리되어야 하는 고객정보의 정의, 통합 절차 상세 설계 및 품질 강화 방안 수립과 고객정보 통합DB를 통한 마케팅·세일즈·서비스 관점의 고객 싱글 뷰(Single View) 정합성 강화 및 신속한 정보 제공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전행 어플리케이션에서 참조하는 실시간 기반의 고객정보 단일화를 통해, 고객이 접촉하는 모든 채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해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또 각 어플리케이션에 분산되어 있던 고객 정보를 집중 관리해, 고객 가치 정보의 신뢰성 향상 및 가용 데이터 종류 확대를 통해 마케팅·세일즈·서비스 수행을 위한 고객 정보 분석 역량을 강화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고객 정보 품질 관리 활동을 통해,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업무 활동의 품질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고객 정보의 권한 관리 및 보안 체계 관리를 통해,  대내외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2월 초 솔루션에 대한 개념검증과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솔루션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한화생명이 한국IBM을 사업자로 고객통합 컨설팅 및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금융권의 고객정보 통합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고객정보 통합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정보 통합 사업은 그동안 하나은행 등이 일부 적용한 바 있지만 최근 금융지주사들의 저축은행 인수와 카드사업 분리 등 계열사 변화에 발맞춰 전반적인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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