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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 SKT, 유아 교육용 로봇 아띠 선봬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3’에서 유아 교육용 로봇 ‘아띠(Atti)’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이 두뇌 역할을 하는 유아 교육용 로봇 ‘아띠’는 마술봉을 든 귀엽고 친근한 수호천사의 모습으로 ‘친한 친구, 오랜 친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띠’는 퀄컴이 올해 1월 CES에서 발표해 화제가 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또한 미국 유타 주립대 교육공학부와 콘텐츠 개발 협력을 통해 유아들의 학습 흥미와 교육 효과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유아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한 퀄컴의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인 뷰포리아(VuforiaTM)는 이미지 및 인쇄된 세계 주요 언어의 다양한 텍스트를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카메라로 인식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연동시켜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아띠’ 전용 앱이 탑재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동화책을 비추면, 책에 있는 단어와 관련된 유아용 멀티미디어 정보가 증강현실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유아 도서에 있는 ‘Princess(공주)’라는 단어를 비추면 단어의 뜻과 소리, 그림 모양과 함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멀티 미디어 정보가 증강현실로 보여진다.

SK텔레콤은 기능 구현을 위해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 맞게,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위키피디아 형태의 유아용 멀티미디어 백과사전을 자체적으로 구축·적용했다.

또한 ‘아띠’는 유아의 음성을 보다 정확히 인식해 유아와 친근하게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발음이 부정확한 유아의 특성까지 고려한 별도 DB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동작인식 센서를 장착한 ‘아띠’의 마술봉으로 직접 요리 체험, 리듬 액션, 보드게임을 즐길 수도 있어, 로봇과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러운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동부로봇(로봇 제조 및 생산), 삼성출판사(유아 교육교재 출판), 북21(종합 출판)과 유아로봇 관련 협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 파트너가 교육용 로봇 사업에 참여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열린 협력(Open Collaboration)’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폰 연결형 초소형 빔 프로젝터인 ‘스마트 빔(Smart Beam)’도 전시했다.

스마트빔은 아이가 잠들기 전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을 스마트기기가 대신 해준다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동화 동영상을 스마트 빔을 통해 천장에 영사해 아이가 누워서 동화를 보다 잠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스마트러닝 기기를 통해 ICT와 기존 교육분야를 창의적으로 융합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 발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SK텔레콤의 첨단 ICT 기술력을 접목한 플랫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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