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빅데이터 시대의 백업 데이터 관리…컴볼트의 해답은?

백지영 기자
- [인터뷰] 컴볼트코리아 권오규 지사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모바일 디바이스의 증가 등에 따라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스토리지다. 그중에서도 백업 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운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자연재해 등에 따른 갑작스러운 전산장애 등이 급증함에 따라 백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현재 백업 분야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EMC나 시만텍 등의 대형 업체들이 관련 시장에서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자사 솔루션의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컴볼트 역시 그 중 하나다. 이 회사는 ‘통합 데이터 관리’를 내세워 백업과 중복제거, 아카이빙, 검색 등 다양한 엔진을 단일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는 ‘심파나’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지 4년 만에 약 400여개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비롯해 금융권과 교육,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사용 중이다. 매년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분기마다 약 30개 이상의 신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컴볼트코리아 권오규 지사장<사진>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컴볼트는 약 2년 주기마다 꾸준한 SW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단일한 플랫폼 아키텍처를 통해 경쟁사에 비해 간단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경쟁사의 경우 백업과 중복제거, 아카이빙, 검색 등 각 기능별 엔진을 별도로 운영하도록 돼 있는 반면, 컴볼트의 ‘심파나’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에이전트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지사장은 “이 때문에 비용 측면에선 경쟁사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계속해서 늘어나는 데이터 증가를 고려했을 때 고객들은 (스토리지) 인프라 자체의 기존 대비 최대 90%까지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심파나 10’ 최신 버전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약 300개 이상의 기능이 추가됐다. 이중에서도 에이전트 숫자나 스토리지 용량, 업체 등과 상관없이 라이선스 비용을 하나로 단일화하면서 가격 정책이 단순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병렬 중복제거 기능을 통해 기존 90TB까지 가능하던 용량도 360TB까지 4배 확대됐으며, 모든 백업 및 아카이브 데이터를 단 하나의 프로세스를 통해 콘텐트스토어(ContentStore)라는 가상 저장소에 저장하고 전사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기업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웹을 통해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즉, 테
이프나 하드디스크,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에 저장된 데이터를 하나의 논리적인 개념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하게 된 셈.

이밖에도 기존 ‘스냅샷 프로텍터’라고 불렸던 ‘인텔리스냅 스냅샷 관리 소프트웨어’라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 플랫폼, 가상 서버에 대한 거의 즉각적인 자동 복구 기능을 지원한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 지원도 강화했다. MS 윈도 서버 2012 하이퍼-V나 VM웨어 v스피어 5.1, v클라우드 디렉터 5.1 등과 결합돼, 기업들이 자동 디스커버리, 보호, 복구 등을 이용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확장을 가능하도록 했다.

중복 제거를 거친 데이터를 각종 스토리지 티어에 복사하는 것에서부터 한번의 클릭만으로 서버를 하이퍼-V나 VM웨어 가상 머신으로 복구시키는 기능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한편 컴볼트는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업체들이 일체형인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컴볼트 역시 지난해부터 델과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 넷앱 등의 하드웨어와 결합해 OEM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권 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계 업체 뿐만 아니라 로컬 업체와도 협력을 통해 고객들의 (어플라이언스)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는 파트너의 채널 유통망을 통해 지속적인 프로모션 및 인지도 향상에 힘쓰겠다”며 “현재 컴볼트 제품에 대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기술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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