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환절기 공기청정기 시장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전국이 황사무로 휩싸였다. 하루 종일 연무가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한 것. 실제로 7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 당 178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3배까지 치솟았다.
연무에 포함되어 있는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더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폐나 기관지에 더 깊숙이 침투해 평소 체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 등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번 연무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황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업계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황사무가 발생해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연간 1조8000억원~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월 3~4만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8일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신형 공기청정기 2종을 출시한다. 모델명은 각각 ‘AX020FCVANDD’, ‘AX037FCVANDD’이며 공기청정 면적에 차이가 있고 나머지 기능은 모두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SPI 바이러스닥터’를 내장해 공기에 포함되어 있는 독감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하다. 기존 공기청정기에 적용됐던 ‘DNA’ 필터가 빠진 대신에 ‘트루 헤파’ 필터가 새로 적용됐다.
DNA필터는 세포에 들어 있는 DNA 이중나선 구조를 응용한 것으로 활성탄 필터가 물질 종류에 상관없이 제거하는데 반해 발암물질만 선택적으로 걸러낸다.
트루헤파필터의 경우 헤파필터와 탈취필터를 하나로 결합해 필터 교환이 간편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항알러지 코팅으로 미세먼지와 알러지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을 제거해준다.
덕분에 신형 공기청정기 2종은 ‘프리필터→탈취필터→트루헤파필터’의 3단계만 거쳐 공기가 정화된다. 기존 공기청정기의 경우 적으면 4단계, 많으면 6단계 이상의 처리 과정을 거쳐야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각 업체에서 공기청정기 신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덕분에 공기청정기 시장도 작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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