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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금융 전산마비] 방송·금융 전산마비에 외신들도 들썩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20일 오후 주요 방송사과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한꺼번에 완전히 마비됐다는 국내 보도가 나오자 CNN, AFP통신, 로이터 등 외신들도 속보를 쏟아냈다.

CNN은 “한국 경찰은 북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이버경보 수준을 상위단계로 설정하고,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을 조사하고 있다”며 “YTN은 회사내 500여대의 PC가 사용중지 상태(outage)됐으며, KBS는 내부 네트워크가 마비됐으나 방송은 정상적으로 송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정하기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한국 경찰은 KBS, MBC, YTN 등 방송사와 일부 은행이 사이버공격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며 “일부 한국 보도에 의하면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이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최근 북한의 핵 문제로 한국과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사이버공격이 발생해 한국경찰들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는 이번 사건을 LG유플러스 통신망이 해킹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LG유플러스 통신망이 알 수 없는 해킹그룹에 의해 해킹당해 세 개의 방송사와 두 개의 금융기관의 서비스가 중지됐다. 국 정부는 북한을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으나 아직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항간에 떠도는 설을 그대로 전했다.

BBC는 보도와 함께 청와대 김행 부대변인의 브리핑도 심도있게 다뤘다. BBC아시아는 “한국의 방송사와 금융기관이 네트워크 마비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번 해킹은 네트워크에 악성코드가 침입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인 LG유플러스 통신망이 해킹으로 마비됐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밖에도 알자지라방송, 아사히신문 등도 국내 방송·금융 전산망 마비와 관련기사를 보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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