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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사이니지, ARM 플랫폼 강화” 어드밴텍 밀러 창 부사장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한국 시장에서 특별한 요구가 있는 자동화기기(ATM),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ARM 플랫폼 비중도 늘릴 것” 어드밴텍 임베디드(내장형 제어) 사업부 밀러 창 부사장<사진>은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어드밴텍 임베디드 디자인-인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창 부사장은 “ATM, 디지털사이니지, 키오스크용 임베디드 PC를 한국에서 많이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서비스 리소스와 기술지원, 최적화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인텔, AMD와 같은 x86 기반 임베디드 PC뿐 아니라 ARM 계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제품도 공존할 수 있도록 꾸준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임베디드 PC는 산업용부터 의료용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어드밴텍코리아의 경우 산업용 비중이 40% 정도이며 최근에는 디지털사이니지와 의료용 헬스케어 분야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ARM 계열 CPU를 장착한 임베디드 PC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x86과 비교해 ARM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력소비량과 발열량이 낮다. 성능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 임베디드 PC용으로 사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어드밴텍코리아 이희걸 상무는 “계측기와 같은 소형기기에 x86 임베디드 PC를 사용하면 낭비되는 부분이 많지만 ARM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며 “물론 여전히 x86 비중이 95%에 달하지만 앞으로 ARM 임베디드 PC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올해 어드밴텍코리아는 게임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예컨대 카지노 게임기의 경우 국내에서는 일반 PC를 그대로 이용했지만 이를 임베디드 PC로 바꾸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 분야는 내구성은 기본이고 안정성과 보안이 무척 중요해 관련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어드밴텍이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또한 골프존처럼 실내에서 즐기는 골프 게임도 일반 PC 대신 임베디드 PC와 전용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어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창 부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금융권, 언론사를 겨냥한 대규모 해킹이 발생해 ATM에 문제가 발생한 것도 알고 있다”며 “어드밴텍은 보안 전문 업체인 맥아피와의 협력을 통해 임베디드 PC에 해킹이 이뤄질 수 없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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