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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조7000억원… 시장 예상치 상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4-05 0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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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5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7000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대비 매출은 7.24%,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매출이 14.87%, 영업이익은 52.90%나 증가했다.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4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8조7000억원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8조4000억원~8조5000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었다.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이 6조2000억원대 안팎, 반도체사업부가 9000억원대, 디스플레이패널(DP)이 9000억원대, 소비자가전(CE)이 4000억원대였다. 그러나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 메모리 가격 오름세 등의 영향으로 IM과 반도체사업부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 경신 행진은 2분기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의 본격 판매에 따른 이익 확대로 2분기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엑시노스5 옥타 등 신규 28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양산 확대 및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사업의 실적도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 스마트폰용 풀HD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증가로 DP 사업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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