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동부대우전자의 첫 행보…냉장고·전자레인지 쌍끌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동부그룹 산하 동부대우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 신제품을 출시한다.
지난 1월 동부컨소시엄과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수 본계약을 맺은 지 3개월, 사명을 대우일렉트로닉스에서 동부대우전자로 바꾼 후 1개월여 만이다.
신제품은 주력 모델인 양문형 냉장고를 비롯해 일반형 냉장고, 전자레인지로 구성됐다. 드럼세탁기와 함께 동부대우전자의 주력 사업이며 기능이나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인수 작업 마무리와 사명 변경 이후 첫 번째로 내놓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가 5월 양문형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양문형 냉장고는 ‘클라쎄’ 시리즈로 750, 830, 855, 860리터 모델이 출시된다. 전자레인지는 전력소비량을 최소화한 저전력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양문형 냉장고 등 신제품이 5월부터 판매되는 것으로 안다”며 “획기적으로 바뀌는 부분은 없지만 디자인과 기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양문형 냉장고는 디자인 패턴이 몇 가지 추가됐다. 기능이 획기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강화된 에너지효율 등급에 발맞춰 전력소비량을 줄였다. 내실에 중점을 둔 셈이다.
이와 함께 855리터 모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3도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존 양문형 냉장고와 달리 왼쪽 냉동 공간과 함께 오른쪽 냉장 공간을 상, 하 두 부분으로 나눴다. 상단부는 독립 냉장 공간으로 꾸몄으며 하단부는 김치냉장고가 내장된 ‘스페셜 큐브’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형 냉장고는 150리터 용량을 지원하는 싱글족 대상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전통적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적이었다. 3Kg 벽걸이 드럼세탁기를 비롯해 240리터 콤비냉장고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신제품은 원색 디자인을 적용하고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는 대기 모드에서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대기전력 차단’ 기능과 디자인 다양화를 꾀했다. 10분간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스스로 전원을 차단, 평소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일일이 전원 플러그를 뽑고 다시 꼽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이미 2008년 이후 5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이재형 부회장은 구매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과 원자재 통합관리를 위한 ‘구매전략실’을 신설한 상태다.
또한 기초체력 확보를 위해 올해와 내년 1500억원을 생산라인과 제품개발에 나눠 투자하며 매출을 25~30% 가량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조원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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