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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끼리’·KT ‘모두다’·LGU+‘무한자유’, 망내 무료 요금제 장단점은?

윤상호 기자

- SKT 가입자 기반·KT 영상 무료·LGU+ 망외 무제한 ‘강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도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이 시작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됐다. SK텔레콤의 망내 음성 무제한에 맞서 KT는 망내 영상통화 무제한 카드를 꺼냈다. 가입자 기반이 적은 LG유플러스는 타사 가입자와 통화까지 무료화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11일 LG유플러스는 8종의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간 무료 통화를 담은 ‘망내34/42/52’ 요금제, LG유플러스 외 타사 가입자와도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음성 무한자유69/79/88/99’ 요금제, 망내외 유선전화는 물론 데이터 무제한까지 넣은 ‘얼티메이트 무한자유124’ 등이다. 문자메시지는 통신사 상관없이 공짜다.

LG유플러스도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에 뛰어들면서 통신 3사 모두 관련 요금제를 완비했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KT는 ‘모두다’ 요금제가 있다. 3사의 가입자 점유율이 다르고 조건도 달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2년 약정 기준 요금할인이 적용된 실부담금 중심으로 분석해봤다.

휴대폰 본연의 기능인 통화 중심으로 보면 실부담금 5만4750원 이하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강점이 있다. T끼리65 요금제 이하다. SK텔레콤의 망외 통화 제공량이 가장 적지만 휴대폰 이용자 10명 중 5명은 SK텔레콤이다. 나머지 중 3명이 KT, LG유플러스가 2명이다. 망내 통화만 하면 모르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통화를 할 경우 SK텔레콤 가입자와 통화를 할 확률이 높다. 실부담금 5만6100원 이상이라면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LG유플러스의 무한자유69부터 해당된다. LG유플러스는 이 요금제부터 망외 통화도 무료다. SK텔레콤 가입자든 KT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 사용량을 감안하면 고심이 필요하다. 비슷한 요금대는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제공량이 많기는 하지만 KT는 데이터 남은 용량을 이월할 수 있다. 음성과 데이터 모두 많이 이용하는 초다량 사용자라면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 얼티메이트 무한자유124 요금제 실부담금은 13만6400원. 무선은 물론 유선까지 망내외 통화 무료다. 여기에 데이터도 무제한이다. 유선인터넷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다만 월 사용량 25GB가 넘어가면 속도를 2Mbps로 제한한다.

KT는 모든 요금제에서 망내 영상통화가 무료다. 영상통화 다량 이용자라면 KT를 고려할만하다. 다만 상대방도 KT여야 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LG유플러스는 음성 무한자유69와 79는 월 100분의 유선 인터넷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추가 용량을 준다. 음성 무한자유 89와99 얼티메이트 무한자유124는 영상통화 월 50분을 제공한다.

3사 모두 해당 요금제에서는 요금에 따라 용량 차이는 있지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LTE 정액 스마트폰 요금제의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데이터 셰어링은 3사 2대까지 무료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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