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글로벌 IT업계, SDN으로 뭉쳤다
지난 주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글로벌 IT업계를 이끄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의 실현을 위해 힘을 합친 것입니다.
리눅스재단은 브로케이드, 시스코, 시트릭스, 에릭슨, IBM, 주니퍼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NEC, 레드햇, VM웨어, 빅스위치네트웍스 등 18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SDN 프로젝트인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오픈 SDN 컨트롤러와 가상 오버레이 네트워크, 프로토콜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및 프로그램가능한 인터페이스까지 포괄적으로 추진한다고 합니다.
SDN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고객사와 협력사, 개발자들이 함께 공유,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오픈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앞으로 본격적으로‘클라우드 컴퓨팅센터’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센터의 전체 1230여개 시스템 중 최소 740개(6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해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오픈데이라이트’ 출범…오픈 SDN 플랫폼 개발에 IT거물 총출동=리눅스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SDN 개발과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18개 주요 IT업체들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SDN 프로젝트인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는 SDN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고객사와 협력사, 개발자들이 함께 공유,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오픈 SDN 컨트롤러와 가상 오버레이 네트워크, 프로토콜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및 프로그램가능한 인터페이스까지 포괄적으로 추진한다.
첫 코드는 올 3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각자 가진 전문성을 발휘, 역할을 분담해 공통의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시스코는 이 프로젝트에서 컨트롤러와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추상화 계층(SAL)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시스코 ONE(오픈네트워킹환경)’ 컨트롤러의 코드를 제공하며, ‘ONEPK’ 플러그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IBM은 DOVE(Distributed Overlay Virtual Ethernet) 기술의 오픈소스 버전을 제안했다. 이는 현재의 네트워크 위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되며, 설치 및 관리, 가상네트워크 확장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클라우드와 분석, 모바일 및 소셜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을 더 빠르고 유연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NEC는 사용자들이 멀티테넌트 가상 네트워크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VTN(Virtual Tenant Networking)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제안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패브릭 관련 소프트웨어와 아키텍처 전문성을 제공한다.
빅스위치네트웍스는 컨트롤러 코드와 고가용성 데이터 스토어, 분산 가상 라우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가상화, 네트워크 오버레이 등과 관련된 오픈소스 분야에 공헌할 방침다.
브로케이드는 스토리지 네트워킹과 이더넷 패브릭, 가상 라우팅 및 L4-L7 서비스 분야의 관련 기술을 제안했으며, 시트릭스는 애플리케이션 인식 및 포괄적인 제어가 가능한 L4-L7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합하는 애플리케이션 컨트롤러 분야에서 기여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플로우 관리와 서비스 수준 컨트롤에 초점을 맞춰 공통의 오픈 SDN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카텔루슨트의 사내벤처인 누아지네트웍스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오픈플로우 시스템 관련 기술과 전문성을 지원한다.
◆‘오픈데이라이트’, SDN 시장 새 국면 열어낼까=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주니퍼, HP, IBM 등 주요 IT·네트워크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리눅스재단의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네트워크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생태계가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픈데이라이트’는 오픈소스로 공통의 SDN 프레임워크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DN 컨트롤러와 가상 오버레이 네트워크, 프로토콜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및 프로그램가능한 인터페이스까지 포괄한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시스코, 에릭슨, 알카텔루슨트(누아지네트웍스), 주니퍼네트웍스, IBM, NEC와 아리스타네트웍스, 델, 후지쯔, HP와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 VM웨어까지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IT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것에 있다.
특히 시스코가 주도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점이 가장 주목된다.
사실 SDN의 확산은 네트워크 시장에서 시스코의 입지를 크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초기에 브로케이드, HP, IBM 등 시스코 경쟁사들이 오픈플로우 지원에 발빠르게 나선 반면에, 시스코는 오픈플로우와 SDN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니퍼 역시 SDN 대열에 뒤늦게 합류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센터 전환 본격화=정부통합전산센터가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센터’전환을 추진한다.
안전행정부 소속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김우한, 이하 통합센터)는 지난 4일, 전자정부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3년도 제1차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조달 발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될 정보자원 통합사업은 24개 부처 84개 시스템을 신규 구축하거나 증설·교체하는 사업으로 클라우드 적용 가능성을 따져 소프트웨어 수정이 어렵거나 비용이 과하게 소요되는 경우 이외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면 적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통합전산센터 전체 1230여개 시스템 중 최소 740개(6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정부 3.0 서비스 발굴을 위해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정부 빅데이터 플랫폼의 관련기술을 사전 검증하기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올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2014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소규모 범용서버와 공개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구축함으로써 고성능 서버 중심의 현 ICT산업 생태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고, 전체 사업지분의 60% 이상을 중소기업에게 안배해 중소·중견기업이 대형사업의 수행 역량을 주도적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LG유플러스, IBM 시스템x 기반으로 고온환경 데이터센터 구축=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은 LG유플러스(www.uplus.co.kr)의 안양 데이터센터 내 고온환경(HTA/ High Temperature Ambient)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IBM 시스템 x3650 M4’ x86 서버 300여대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한국IBM 시스템 x 서버만으로 자사 최초의 HTA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 추가 냉각시스템 없이 운영함으로써 관련 전력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의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냉각시스템 구동에 요구되는 상당한 전력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안양 데이터센터 내에 최고 섭씨 40도(40℃)의 고온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운영되는 별도의 HTA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x86 서버 제품들을 실제 HTA 환경에서 1개월간 자사 서비스를 운영하며 성능 테스트를 진행, IBM 시스템 x 서버의 도입을 결정했다.
◆한컴, 영국의 모바일 프린팅 SW 기업 인수 ‘눈길’=한글과컴퓨터(www.hancom.com,대표 이홍)는 모바일 프린팅 소프트웨어 기업 ‘소프트웨어 이미징(Software Imaging)’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이미징’은 모바일 프린팅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를 점유하는 선두 기업이다. 다수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며 우수한 R&D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 이메일, 웹페이지,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프린터 제조사에 관계없이 고품질로 인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인 씽크프리와 한컴 오피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네트워크 기반의 협업 기술 개발을 통해 교육기관 및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협업 솔루션 시장에 진출, 신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 국내 중기위한 고성능컴퓨팅(HPC) 지원 확대=인텔이 비용, 기술적인 문제로 중소기업들이 구축을 꺼렸던 고성능컴퓨팅(HPC) 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텔은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3 인텔 HPC 솔루션데이’를 열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HPC 구축 프로그램,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HPC 구축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HPC는 이제 첨단 과학분야뿐 아니라 전 산업영역에 걸쳐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인텔은 앞으로 HPC 기술 발전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이 HPC를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텔코리아는 국내 HPC 경쟁력과 중소기업의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재 한국에서는 기상청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정부기관과 학계, 전자, 자동차 등 일부 대기업에서 HPC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제조, 금융, 생명과학,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는 HPC의 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들은 자체적인 HPC인프라를 구축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HPC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부족 및 비용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활용 비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인텔은 중소기업들의 HPC 활용을 도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HPC 소프트웨어 칼리지 프로그램(HPC Software College Program)’ 및 ‘인텔 클러스터 레디 프로그램(Intel? Cluster Ready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HPC 소프트웨어 칼리지 프로그램은 KISTI와 함께 HPC 소프트웨어 툴 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며, 인텔 클러스터 레디 프로그램은 IT 전문가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직접 HPC를 구성하거나 구축하는 부담 없이 제조사에서 구성하고 인텔이 인증한 HPC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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