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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갤럭시S3…방통위, 이통3사에 경고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과열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방통위는 23일 오전 이동통신 3사 영업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방통위 경고는 지난 주말 이동통신 번호이동이 시장과열 판단 기준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20~22일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11만6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시장과열 판단 기준인 하루 2만4000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월 7일부터 순차 영업정지를 당하는 동안에도 과열 경쟁을 멈추지 않아 3월 14일 방통위로부터 추가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이후 경쟁을 자제해왔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기존 단말기 재고소진 차원에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갤럭시S3가 할부원금 3만원에 풀리는 등 치고빠지는 식으로 과다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경고를 계기로 방통위가 시장조사에 돌입할지를 비롯해 징계수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방통위는 시장과열을 주도한 1개 사업자에 대해 가중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오전에 경고를 했고 분석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조사에 돌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징계 수위는 상임위원들이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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