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LGU+, 11분기만에 영업이익 1000억 돌파

채수웅 기자
- LTE 가입자 증가 영향…마케팅비용도 상승세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LG유플러스가 11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 등 3사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1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에 육박했지만 취득법 합병 회계처리로 인한 공정가치 평가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4965억원)이 일회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분기 영업익 1000억 돌파는 사실 합병법인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LTE 시대 들어 무선수익 증가가 원동력이 됐다.

LG유플러스(www.uplus.co.kr 부회장 이상철)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3년 1분기 총 수익 2조85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6%, 직전분기대비 3.8% 성장한 수치다.

영업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영업수익은 LTE를 중심으로 한 무선서비스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2.1%, 직전분기대비 2.1% 증가한 1조84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무선 서비스 수익 증가와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5.1%, 직전분기대비 70.8% 증가한 1232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신규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하며 순증 20만명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3.7%, 직전분기대비 6.6% 성장한 1조1072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말 LTE 서비스 가입자는 5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0%, 전 분기와 비교하면 18.8% 늘어난 것이다. 전체 무선 서비스 가입자 50%를 상회하는 규모다.

LTE 가입자의 경우 요금수준이 높기 때문에 ARPU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분기 말 무선 ARPU는 3만1963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하지만 가입자 상승곡선과 함께 마케팅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8.3%, 전분기대비 7.7% 늘어난 4497억원으로 집계됐다. LTE 가입자 증가가 마케팅 비용 지출에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어 향후 비용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숙제로 남았다.

무선과 달리 유선서비스 수익은 감소했다. 1분기 유선 수익은 73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직전분기대비 4.2% 감소했다.

다만, 결합상품 가입자는 ‘u+tv G’, ‘070 플레이어’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전년동기대비 12%, 직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779만명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 전년 대비 32.1%, 직전분기 대비 11.9% 증가한 117만9000명, 인터넷전화는 전년대비 15.4%, 직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38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수익은 웹하드, 전자금융, 메시징, 디지털 사이니지 등 e비즈 사업과 IDC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335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투자비용은 36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직전분기대비 19.8% 감소했다.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감소 영향이 컸다.

LG유플러스 금융담당 김성현 상무는 “앞으로 책임경영과 더불어 올해 경영목표을 반드시 달성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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