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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장단점은?

윤상호 기자

- SKT 6~8만원대 실부담금 낮아·KT 데이터 이월·LGU+ 다양한 선택 폭, 강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시작한 자사 이동통신가입자 음성통화 무료화가 돌고 돌아 SK텔레콤이 마지막으로 전체 유무선통신 가입자 대상 음성통화 무료화 한 요금제를 내놓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30일 SK텔레콤은 T끼리75·85·100 요금제를 ‘전국민 무한 요금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변경 요금제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개편 골자는 망내 무선 음성통화 무료를 망내외 무선 음성통화 무료 및 유선 음성통화 무료로 바꾼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KT는 지난 18일 관련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SKT, 후발 출시 이점…KT, 10월까지 한시 상품=선택의 폭은 LG유플러스가 넓다. LG유플러스 5종 KT 4종 SK텔레콤 3종을 고를 수 있다. 월정액에서 요금할인을 제한 실부담금 기준으로는 SK텔레콤 요금제가 괜찮다. 상대적으로 출시 시기가 늦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KT의 강점은 전 요금제 데이터 이월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다만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KT의 유무선 통화 무제한 상품은 오는 10월31일까지 가입자에게만 적용된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KT 완전무한67과 LG유플러스 음성무한자유69다. 2년 약정 기준 월 5만6100원을 내면 된다. 완전무한67은 유선도 무료 음성무한자유69는 유선 및 영상에 100분간 통화를 할 수 있다. 양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은 같다. 유선 통화를 한 달 100분 이상 한다면 KT로 아니라면 100분을 사용자가 유선이나 영상 인터넷 추가요금 쪽으로 돌릴 수 있는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6만원대 요금제는 SK텔레콤이 싸다. T끼리75(전국민무한75)는 월 6만1875원(2년 약정)을 과금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2년 약정 기준 6만원대에 각각 완전무한77(6만4900원) 음성무한자유79(6만3800원)이 있다. 6만원대 요금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8GB를 KT는 9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무선만 무제한이다. 그래도 유선통화를 월 300분 이상 하지 않는 한 SK텔레콤이 경쟁력이 있다. 유선통화 월 300분 이상 쓰면 KT다.

◆데이터 무제한 5월까지 SKT 가장 저렴=7만원대 요금제도 SK텔레콤이 우위에 있다. SK텔레콤 T끼리85(전국민무한85)는 월 7만1500원(2년 약정)을 부과한다. KT는 7만원대 요금제가 없다. LG유플러스 음성무한자유8는 월 7만2600원(2년 약정)이다. 데이터 제공량은 둘 다 12GB. 유무선 통화 무료다. SK텔레콤은 300분 LG유플러스는 50분의 추가 사용량을 지원한다. SK텔레콤 요금제가 LG유플러스 요금제보다 좋다.

8만원대는 역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각각 T끼리100(전국민무한100)과 음성무한자유99 요금제가 있다. 두 요금제는 월 8만3600원(2년 약정)이다. 데이터양은 똑같이 16GB. 7만원대처럼 추가 사용량에서 갈린다. SK텔레콤은 300분 LG유플러스는 50분이다. KT는 이들보다 데이터를 1GB 더 주고 요금을 1100원 더 받는 완전무한97(월 8만4700원) 요금제가 있다.

8만원대 위로 가면 10만원대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완전무한129와 얼티메이트무한자유124를 팔고 있다. 둘 다 2년 약정 월 10만8900원이다. 유선 무선 무제한 통화에 데이터도 무제한이다. 추가 사용량 50분도 같다. 세부 조건도 모두 같아 요금제 외적인 부분에서 마음에 드는 통신사를 가입하면 된다.

한편 오는 5월31일까지는 데이터 무제한까지도 SK텔레콤이 유리하다. T끼리100에 월 9900원을 더 하면 데이터 무제한인 ‘LTE 안심옵션(무제한형)’을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럴 경우 월 9만3500원으로 유무선 통화 및 데이터 무제한이다. KT LG유플러스 10만원대 요금제와 서비스 형태 및 효과가 같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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