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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HTML5 기반 앱스토어 공동구축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케이블TV 업계가 하반기 HTML5 기반 스마트 케이블TV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계 공동으로 앱스토어를 구축한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 회장과 주요 종합유선방송사(MSO) 대표들은 23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TV, UHDTV 상용화 등과 관련한 계획을 소개했다.

양 회장은 "하반기부터는 케이블TV가 본격적으로 스마트셋톱박스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앱을 TV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씨앤앰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톱박스를 통해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브로드, CJ헬로비전, 현대HCN 등 주요 종합유선방송사(MSO)들은 하반기부터 HTML5 기반 셋톱박스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씨앤앰 역시 연말부터 신규가입자들은 HTML5 기반의 셋톱박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블TV 업계는 HTML5 기반의 스마트TV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앱스토어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앱스토어 운영은 케이블TV업계 VOD 공급을 맡은 홈초이스가 맡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의장 박승권)은 22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스마트케이블 앱 개발자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양휘부 회장은 "스마트 케이블 앱스토어는 방송콘텐츠는 물론, 교육, 의료,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주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블TV 업계는 UHDTV 서비스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5대 MSO들은 내년 초 5개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2015년에는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UHDTV 콘텐츠는 홈초이스가 맡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사와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휘부 회장은 "UHDTV를 통해 고화질 방송은 물론, 양방향 기반의 의료, 교육, 영상회의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케이블TV 업계는 정부규제 해소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양 회장은 "DCS(위성방송 신호를 IP로 변환하는 기술) 허용 검토가 논의되고 있다"며 "케이블TV의 IP 전송 논의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이블TV의 IP 전송이 허용되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전송방식 측면에서 선택권이 넓어지게 된다.

또한 케이블TV 업계는 케이블TV 시장 3분의 1로 국한된 점유율 규제해소, 디지털전환 촉진 지원, 지상파 재송신 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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