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출범 3년 티켓몬스터, “모바일 소셜커머스가 숙제”

이대호 기자
- 5월 기준 모바일 기반 매출 비중 46%…올 하반기 PC기반 매출 넘어설 듯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 대표 신현성)가 지난 10일, 설립 세 돌을 맞았다. 티켓몬스터(티몬)는 현재 쿠팡, 위메프와 함께 소셜커머스 3강으로 꼽힌다. 3개 업체 중에선 설립이 가장 빨랐다. 티몬 3주년이 곧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 3주년이기도 하다.

신현성 티몬 대표<사진>는 28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신 대표는 그동안의 사업에 대해 지난 2011년 티몬을 알리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주력했으며 2012년엔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수익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 1분기 기록한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모바일 대응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신 대표는 “전체 매출(5월 기준) 가운데 모바일(앱+웹) 비중이 46%”라며 “올 하반기로 가면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PC 기반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티몬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4월 첫째주 전체 매출의 41.6%가 모바일 앱과 웹에서 나왔다. 작년 같은 시기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전체 15%였던 것을 감안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한 구매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신 대표는 “PC 기반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PC 기획자들을 모바일로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 대표는 “한국의 아마존이 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홈쇼핑의 강점인 보는 재미와 오픈마켓의 충분한 상품 구성을 융합한 유통 모델을 지향하면서 고객 생활 전반에 자리 잡겠다는 의미로 티몬을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육성할 방침도 내세웠다.

또 신 대표는 “거래 업체들이 꾸준히 마케팅할 수 있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며 고객관리서비스인 티몬플러스를 강화할 의지도 보였다.

한편 티몬의 현재 임직원은 980여명으로 이는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임직원 평균 연령은 30세, 미혼자 비중이 800명에 이르는 젊은 조직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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