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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1세대 한빛·엠게임도 모바일게임 뛰어든다

이대호 기자

- 한빛소프트 10여종·엠게임 6종 이상 모바일게임 연내 출시 예고
- 헬게이트·프린세스메이커 IP 활용 모바일게임 성공여부에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세대 온라인게임사인 한빛소프트와 엠게임이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 신작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한빛소프트는 10여종, 엠게임은 6종 이상 출시를 예고했다.

두 업체는 1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대표적인 중견 게임사다. 지난 2년여간 신작의 부침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신작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2011년 ‘FC매니저’ 출시 이후 움직임이 뜸했다.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등 조직 정비와 프로젝트 재점검에 들어간 탓이다. 올 여름, 근 2년여만의 공백을 깨고 신작 출시를 위한 채비에 나선다.

회사 측은 먼저 ‘이어또’(가칭)라는 퍼즐 모바일게임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용자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적절한 숫자를 배열하는 게임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입점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윈드러너와 쿠키런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달리기 게임도 준비 중이다. 역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겨냥한 게임이다. 연내 출시할 주요 모바일게임으로는 ‘헬게이트2’(가칭)가 꼽힌다. 총싸움(TPS, 3인칭슈팅) 액션 장르로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연내 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FC매니저 모바일 축구게임과 소셜기능을 강화한 오디션3(가칭)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게임은 올해 1월 대형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 출시에도 1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으며 전분기 이어 순손실은 지속됐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올 여름부터 출시될 모바일게임의 성공이 중요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린세스메이커’ 지적재산권(IP)을 내세운 모바일 소셜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후 온라인게임 ‘귀혼’의 IP를 활용한 퍼즐 역할수행게임(RPG), ‘열혈강호2’의 농장 소셜게임 등 연내 6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 IP를 활용한 다중접속(MMO)게임도 준비 중이다. 3분기 출시 목표다. 유니티엔진 기반의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 환경을 동시 지원한다. 온라인게임 ‘다크폴:언홀러워’와 ‘엠블렘사가’ 등도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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