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IBM,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SDN VE’ 출시…SDN 통합 솔루션 진용 갖춰

이유지 기자
- SDN 인프라 구현가능한 가상화·오픈플로우 제품군 공급, 오픈소스 생태계도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IBM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행보가 한층 빨라졌다.

작년 초 NEC와 더불어 가장 먼저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를 선보이면서 SDN으로 네트워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IBM이 이번엔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인 ‘SDN VE(Virtual Environments)’를 새롭게 선보였다.

IBM은 10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BM 에지 2013’ 행사에서 공개한 ‘SDN VE’를 이달 중 정식 출시한다. VE 출시에 맞춰 한국IBM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고객과 파트너를 초청해 SDN 기술과 솔루션을 시연하는 행사를 11일 개최했다.

‘SDN VE’는 데이터센터에 구축돼 있는 기존의 물리적 네트워크를 손대지 않고도 네트워크를 가상화해 SDN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SDN VE’ 출시로 IBM은 기존에 제공해온 오픈플로우 스위치와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가상스위치와 더불어 SDN 플랫폼 진용을 갖췄다.

가상 오버레이 네트워크 기술인 ‘SDN VE’는 기존의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네트워크를 쉽고 빠르게 가상화해 SDN과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환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플로우는 데이터센터를 신규 구축하거나 기존 인프라에서 새로운 서비스 적용사례를 만들길 원하는 고객사를 위한 새로운 기술이다.   

IBM ‘SDN VE’는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와 SDN 아키텍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DOVE(Distributed Overlay Virtual Ethernet) 아키텍처 기술로 구현했다. SDN VE 게이트웨이와 SDN 가상스위치, 자동화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 등으로 구성되며, 물리적 네트워크 환경 변화 없이 데이터센터 전반의 네트워크 가상화한한다.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서비스 템플릿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이 신속하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제품은 현재 VM웨어 환경만 지원하지만, 향후 KVM, IBM 파워VM 등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빠른 네트워크 가상화를 구현해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되며, 자동화를 통한 운영비용과 설비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IBM은 설명했다.  

IBM은 이 ‘SDN VE’의 오픈소스 버전을 지난 4월 출범한 리눅스재단의 SDN 오픈소스 협업 프로젝트인 ‘오픈데이라이트’에 기증할 예정이다. IBM은 ‘오픈데이라이트’에 플래티넘멤버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연사로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라케시 사하 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시스템 네트워킹 제품 관리 담당 임원(디렉터)은 “IBM은 SDN 리더”라며 “현재 SDN을 구축하려는 고객에게 당장 공급 가능한 종합적인 SDN 제품군을 출시한 유일한 회사이며, 금융·기업·대학·서비스제공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IBM은 SDN 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SDN 오픈소스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협업으로 이뤄지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데이라이트’ 컨소시엄을 IBM 주도로 만들어, 고객이 다양한 선택권을 갖고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공동의 오픈 SDN 플랫폼을 만드는데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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