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삼성-LG, 북미 사이니지 시장서 정면충돌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3’에서 디지털사이니지를 대거 공개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탐험하라·창조하라·참여하라’를 주제로 새로운 비디오월 솔루션 ‘매직인포 비디오월S’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교육용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이 적용된 2013년형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선보인다.

매직인포 비디오월 S는 최대 16대의 LFD를 연결해 TV, PC, HDMI 등 여러 형태의 영상 소스를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스케줄 플레이를 통해 여러 가지 영상 소스를 동시에 혹은 시간에 맞춰 순차적으로 재생할 수 있어 시간대 별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교육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매직 IWB 3.0’은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해 대화면의 전자칠판으로 사용하거나 각각의 화면을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기업 회의실, 학교 등에 적합하며 터치스크린, 화면에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디지털 포스트잇, 전자칠판 간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콘텐츠 셰어링 기능도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520제곱미터 규모 부스에서 대형 디지털사이니지 라인업 및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먼저 84인치 IPS 디지털사이니지(모델명 84WS70MS/84WS70B)’는 풀HD(해상도 1920×1080) 디스플레이 제품 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해상도 3840×2160)로 세밀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폭포와 식물 등 자연 풍경을 담아 ‘움직이는 벽화’를 구현했다.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함은 물론,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린 것.

72인치 사이니지(모델명 72WX70MF)는 2000니트(nit) 밝기를 가지고 있다.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7배 정도 밝은 수치다. 이 제품은 또 110도의 고열에도 화면이 검게 변하는 흑화현상이 없을 만큼 내구성이 높다.

이 외에도 ▲47인치 풀HD 화면을 통해 항공편 및 관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공항 솔루션’ ▲보안 카메라 촬영 영상을 비디오월로 실시간 중계하는 ‘통합 관제실 솔루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영화관 박스오피스 솔루션’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명디스플레이(모델명 47TS30MF)’ 등을 마련한다.

LG전자 미국법인장 박석원 부사장은  “고화질 IPS 디지털사이니지와 신뢰성 있는 통합솔루션을 통해 북미지역의 사이니지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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