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텔(www.intel.com)의 프로세서 및 코프로세서가 탑재된 중국의 ‘텐허2(Milky Way 2)’ 시스템이 ‘제 41차 전세계 Top 500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텐허2(Milky Way 2)’는 4만8000개의 인텔 ‘제온 Phi’ 코프로세서 및 3만2000개의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고 성능 54.9페타플롭스(PFlops)로 지난 2012년 11월 발표된 1위 시스템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이번‘텐허2’시스템은 1997년 이래 인텔 기반으로만 만든 시스템이 1위 자리를 차지한 첫 사례로 주목된다. 

중국 광저우 국립 슈퍼컴퓨터 센터에 구축된 ‘텐허2’ 시스템은 총 시스템 전력 17.8 메가와트(MW)에 달하는 아이비브릿지 아키텍처 기반 최신12 코어 인텔 제온 E5-2600 v2 프로세서 3만2000개와 4만8000개의 인텔 제온 Phi 코프로세서로 구동된다.

이 시스템은 Top500 리스트 중 속도가 가장 빠를 뿐만 아니라, 전력 면에서도 가장 효율적이다.

또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의해, CPU 와 GPU 가속기의 조합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상용 프로그래밍 모델 및 능률적 개발, 최적화 과정을 통해 접근되는 다양한 클래스의 컴퓨팅 기능을 보유한 ‘신 이기종 아키텍처(Neo-heterogeneous architecture)’를 사용한다.

한편 인텔은 18일 인텔 제온 Phi 코프로세서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발표하고 2세대 인텔 제온 Phi 제품, 코드명 ‘나이츠 랜딩(Knights Landing)’을 공개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 v2 제품군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분기에 출시 예정이며, 최대 12개의 코어와 최대 2.7 GHz의 클럭 스피드로 기존 세대보다 56% 이상 향상된 소켓당 259기가플롭스(GFlops)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즈 하즈라(Raj Hazra) 인텔 테크니컬 컴퓨팅 그룹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인텔은 슈퍼컴퓨팅의 비전과 제품을 가지고 새로운 혁신과 발견, 경쟁력을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