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주파수전략①] LTE 주파수 경매 어떻게 진행되나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4일 오전 주파수 할당공고를 관보에 게재했다. 미래부는 다음달 2일까지 주파수 할당신청을 받고 적합성 평가 이후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할당되는 주파수는 2.6GHz(80MHz폭), 1.8GHz(50MHz폭) 대역이다.

1.8GHz 주파수 중 KT 인접대역(15MHz폭)이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부는 이 대역을 배제한 밴드플랜1과 포함시킨 밴드플랜2를 복수로 제시해 경매를 통해 입찰가격인 높은 밴드플랜과 블록별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파수 경매 가격은 2.6GHz는 각각 40MHz씩 A, B블록으로 나누어 시초가격 4788억원이며 1.8GHz 대역은 35MHz폭이 6738억원, KT에 인접한 15MHz폭은 2888억원으로 결정됐다. 밴드플랜1과 밴드플랜2의 승자를 가릴 때까지 경매가 진행된다. 밴드플랜 승자를 확정한 뒤 밴드플랜내 A B C D 블록 낙찰자를 정한다.

미래부는 8월 중으로 경매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첫 경매 때와는 달리 오름입찰과 밀봉입찰을 혼합해 진행되기 때문에 경매가 무한정 길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경매 때에는 8월 17일 경매를 시작해 29일까지 총 83라운드를 거쳐 주파수 주인이 결정됐다. 당시 일요일 등을 빼면 9일만에 83라운드를 소화했다. 하루 평균 9라운드 가량이 진행된 것이다.

이번에는 경합 라운드를 50회로 제한하고 이후 한 차례의 밀봉입찰로 결정된다. 다만, 복수플랜에 대한 입찰이 가능하고 라운드에서 패배하더라도 2번까지 경매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 평균 5~6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파수 주인이 결정되면 각 사업자는 확보하는데 소요된 주파수 가격의 4분의 1을 선납하면 주파수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주파수 대금은 매년 분납하게 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2011년 경매는 SKT와 KT만 경합을 했지만 이번 경매는 2011년 때와는 달리 복잡하고 민감한 데다 이통3사 모두가 참여하기 때문에 하루에 많은 라운드를 소화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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