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알뜰폰 ‘인기’ KT·SKT ‘고전’, 고착화?…7월 번호이동 87만명
- KT, 번호이동 약세·누적 가입자 이탈 ‘이중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7월에도 이동통신 번호이동 경쟁에서 LG유플러스와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이 웃었다. SK텔레콤과 KT는 울상이다. SK텔레콤보다는 KT가 우울하다. KT는 지난 3월 이후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SK텔레콤은 KT에서 이득을 보지만 LG유플러스로 나가는 사람이 더 많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7월 번호이동자수는 86만6974만명이다. 전월대비 5.9% 성장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8% 감소했다.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경쟁이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전월대비 성장보다는 전년동월대비 감소에 눈길이 간다.
번호이동은 통신 3사 마케팅 경쟁에 영향을 받는다. 이달 역시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시장은 안정화 기조를 보였다. 특히 정부가 통신 3사의 보조듬 차별 지급을 이유로 지난 18일 669억6000만원과 KT 영업정지 1주일의 제재를 실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3사의 보조금 경쟁은 정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주말 온라인에서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7월 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와 알뜰폰의 강세가 계속됐다. LG유플러스는 LTE 상용화 이후 번호이동에서 꾸준히 이익을 챙기고 있다. 알뜰폰도 작년 4월 통계 포함 이후 착실히 제 몫을 가져가고 있다. KT는 이들의 곳간 역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 잃은 가입자를 KT에서 메우는 형국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SK텔레콤에서 3만5299명 KT에서 2만6363명을 유치했다. 알뜰폰에 1만408명을 내줬지만 총 5만1254명 증가했다. 알뜰폰은 SK텔레콤 2만3997명 KT 1만5328명 LG유플러스 1만408명을 합쳐 총 4만9733명이 선택했다. SK텔레콤은 KT에서 2만3601명이 유입됐지만 LG유플러스와 알뜰폰으로 나간 사람이 더 많아 총 3만5695명이 감소했다.
KT는 전 방향으로 가입자가 이탈하며 총 6만5292명이 줄었다. KT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체 누적 가입자도 빠지고 있다. 알뜰폰을 제외한 KT 순수 누적 가입자는 지난 1월 1592만4465명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돼 6월 기준 1552만2303명이 남았다.
한편 8월 역시 LG유플러스와 알뜰폰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축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7월30일부터 오는 5월까지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못한다. 가뜩이나 번호이동에서 약세인데 악재가 겹쳤다. 8월 번호이동 손실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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