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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4분기 GAAP 순이익 18% 증가…호실적 불구, 구조조정 방침

이유지 기자
- 2013년 매출 486억·순익 100억달러…4000명 감원계획 발표로 주가 하락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4분기에도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시스코는 14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24억달러,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 23억달러(주당 42센트),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 28억달러(주당 52센트)를 발표했다.

이같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한 결과이며, 순이익면에서는 GAAP 기준 18.4%, Non-GAAP 기준 12.7%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2013년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GAAP 기반 전년 대비 5.5% 늘어난 486억달러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4.2% 상승한 100억원, 주당순이익은 24.8% 증가한 1.86달러이다.   

Non-GAAP 기반 순이익은 8.5% 늘어난 109억달러, 주당 순이익 9.2% 향상한 2달러2센트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지난 한 해 동안 데이터센터(43%) 부문의 성장이 가장 두드려졌다. 무선(32%), 서비스제공업체 비디오(영상)(23%) 분야도 크게 성장했다.

시스코의 근간인 스위칭(5%)과 라우팅(0%) 부문도 소폭 성장 또는 유지했으며,  2013년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해 매출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시스코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존 챔버스 회장은 이날 전 직원의 5% 수준인 4000명의 인력을 감원하고 사업구조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스코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에 영향을 받아 미국 증시도 급락했다.  

존 챔버스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경기가)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우리가 바라는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챔버스 회장은 “넘버 원 IT 기업이 되려는 우리 능력에 자신감이 증가하고 있다. 4분기에 기록적인 매출과 non-GAAP 매출, 순이익, 주당실적을 거뒀다”며 호실적을 강조했지만, “시스코는 여전히 중대한 과제들에 봉착해 있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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