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2013년 새 회계연도 첫 분기 실적을 호조로 마감했다. 두자리 수의 순이익 성장률로 당초 미국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은 호실적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시스코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에 시스코는 매출액 119억달러,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21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39센트를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순이익은 17.7%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18.2% 늘어났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26억달러이며, 주당 순이익은 11.6% 증가한 48센트이다.
매출은 데이터센터와 무선, 서비스제공업체(SP) 비디오(영상) 부문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4억1700만달러) 매출액이 증가했다. 무선 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38% 늘어난 4억1799만달러, 서비스제공업체 영상 사업은 30% 상승한 11억4800만달러의 실적을 냈다. 서비스 부문도 12% 증가한 25억7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핵심 사업인 스위칭과 NGN 라우팅 매출은 각각 35억16000만 달러, 20억5200만달러를 나타내, 소폭 하락했다. 이 두 부문의 매출은 전체의 4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일본, 중국(APJC)이 7% 성장했고, 미국도 전년 대비 2% 상승했다. 유럽의 경우는 전년대비 10% 마이너스 성장했다.
시스코는 1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제품 주문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기업 시장에서 9%, 서비스제공업체 13%, 커머셜(중소기업) 시장에서 5% 정도 각각 늘어났다.
미국 시장은 시스코 1분기 전체 매출에서 59%(70억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미국 내수시장 활성화가 시스코 실적 상승을 견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CEO)은 “이번 분기에 6%의 매출 성장과 높은 수준의 주당 순이익 향상을 기록했다”며 “우리의 혁신 엔진, 운영 원칙과 지속적인 진화가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