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김치냉장고 출격대기…‘맛·디자인·활용성’ 강조
- 용량 경쟁 끝, 신선식품 보관 기능에 초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김치냉장고 성수기에 앞서 각 업체별 신제품 준비가 한창이다. 김치냉장고는 11월부터 다음해 1월 이전까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따라서 9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신제품을 통해 대략적인 트렌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작년 김치냉장고 시장은 유례없는 한파를 겪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밝힌 자료를 보면 작년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99만5800대로 2011년에 비해 22.7%가 줄었다. 김치냉장고 출하량이 1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경기가 다소 회복됐고 프리미엄 제품 인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혼수시즌을 맞아 냉장고와 함께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려는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등 주요 김치냉장고 업체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달 초부터 신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용량 경쟁이 한창이었던 작년과 달리 디자인과 수납공간 강화, 김치맛 강화 등이 주요 트렌드다.
LG전자 관계자는 “업체간 용량 경쟁보다 작년부터 이어온 김치맛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LG전자는 수납공간을 다양화하고 혼수시즌을 공략하기 위한 ‘디오스 W9100’을 출시한바 있다. 사계절 내내 김치냉장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 신형 김치냉장고도 큰 변화보다는 김치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게 핵심 골자다.
냉장고와의 디자인 통일성을 위해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해 프리미엄 냉장고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메탈’이었고 LG전자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욱 그렇다.
위니아만도도 신형 김치냉장고 준비에 한창이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용량은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수납공간을 다양화하고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 동안 김치냉장고는 김치보관에 초점을 맞췄으나 예전처럼 김장철에 김치를 많이 담그는 추세가 아니고 채소, 과일과 같은 다양한 식재료를 많이 보관한다는 점을 고려한 셈이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에 냉기가 벽면을 통해 공급되는 직접냉각(직냉)을 고수해왔다. 직냉은 냉기를 뿜어주는 간접냉각(간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분손실이 적어 채소, 과일 보관에 적당하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에 출시한 ‘지펠 아삭 M9000’의 전력소비량과 디자인을 개선한 김치냉장고를 4월부터 조금씩 시장에 선보인 상태다. LG전자, 위니아만도와 마찬가지로 용량보다는 특유의 ‘메탈 냉각’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높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각 업체간 차별화 전략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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