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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출 1년째 상승세…휴대폰·반도체 효자노릇 톡톡

채수웅 기자
- 8월 145억달러…무역수지도 81억달러 흑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T 수출이 1년째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휴대폰,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누적 IT 수출·수지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8월에 IT 수출 145억달러, 무역수지는 81억3000만달러 흑자, 수입은 6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1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8월 IT 수출 증가는 휴대폰, 반도체, TV 등이 이끌었다. 이들 품목들은 모두 20%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체 수출 증가율을 상회했고 8월 IT 수지는 역대 두 번째 많은 81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8월 누적 IT 수출 및 수지는 각각 1098억달러(10.8%↑), 575억달러 흑자(18.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TV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추은 감소했다.

8월 휴대폰 수출은 1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8.5%나 상승했다. 국내 업체들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2분기 37.8%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3분기에는 출하대수 1억대, 점유율 4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와 TV 수출도 각각 49억9000만달러 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2%, 40.7%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2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7% 감소했다. TV 수요 약세 및 패널단가 하락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세계 PC 시장 부진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아세안,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미국에서는 휴대폰이, EU에서는 TV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 일본 수출은 엔저현상, 반도체 및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부진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미래부는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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