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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티몬, 재매각 추진…“3~4개사와 논의 중”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 티몬)가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티몬이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에 매각된지 2년여만의 일이다.

6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그루폰 등 3~4개 업체와 재매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티몬 측은 “3~4개 업체들과 매각을 논의 중인 것은 맞다”며 “시중에 알려진 업체 명은 있으나 우리가 확인해 준 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티몬, 위메프 이른바 빅3가 주도하고 있다. 이 중 티몬은 쿠팡과 선두를 다투는 2강 업체로 인식된다. 두 업체의 월거래액은 800~1000억원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3위 업체인 위메프가 올 하반기부터 TV광고 등 300억원 이상을 마케팅에 쏟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3개 업체 간 시장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티몬이 이번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경우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이어질 수 있다. 쿠팡과 끊이지 않는 1,2위 논쟁을 끝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메프와도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매각 규모는 3000억원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상당액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티몬이 국내에서의 브랜드 가치와 회원수 등의 근거를 내세워 상당 규모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티몬 측은 “매각 관련 논의는 올해 내로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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