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갑오년(甲午年) 새해 들어 강소 스타트업(신생기업)들의 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1년 7월 오픈한 카카오 게임 성공의 수혜를 누린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피닉스게임즈 등으로 올해 행보에 업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우선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는 이달 중 애니팡2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니팡2는 퍼즐 장르로 전작과 차별화 요소를 둬 게임 간 시장 잠식을 최소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니팡 외 매출원의 다변화를 위해서는 애니팡2 성공이 필수적이다. 현재 회사 인원은 60여명이다.
선데이토즈 측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자체 소셜게임 출시와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며 “아직까지 타사 게임을 퍼블리싱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재 회사 인원이 100여명으로 게임 스타트업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이 업체는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자체 개발작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1종은 아이러브커피 이용자가 좋아할만한 소셜게임으로 나머지 1종은 처음 선보이는 소셜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전체로 보면 퍼블리싱 게임을 포함해 10여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게임 ‘활’과 ‘수호지’로 유명한 네시삼십삼분(대표 소태환, 양귀성)도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이 업체는 최근 카카오 게임 ‘1994 로봇킹’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회사 인원은 85명이다.
이 회사 소태환 공동대표는 “올해 퍼블리싱 게임 10여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자체 개발도 3종 이상을 출시한다. 게임들이 캐주얼하지는 않아 아시아권 서구권 가리지 않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랑스포츠’로 성공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 피닉스게임즈(대표 신봉건, 김정훈)는 1분기 신작 2종을 출시해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1종은 북미에 출시했던 총싸움(FPS)게임이며 나머지 1종은 액션 캐주얼장르다. 현재 인원은 40명 선이다.
김승현 피닉스게임즈 이사는 “1분기 신작 2종을 내고 우선적으로 라이브(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외부 게임을 퍼블리싱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자체 개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한다”고 말했다.